흔한 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널린 게 연인인 줄 알았는데
쉽대도 어려운 게
내 사랑이었고
많대도 찾을 수 없는 게
내 연인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내 옆에 있는 당신은
걷다가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
바닷속에서 산삼을 발견할 확률보다
모래 속에서 바늘을 찾을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로 만나게 된 것.
말하자면 이 닿음은 기적
내 떨림과 네 울림이 만들어낸 신화
너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 신화를 완성하는 게
나의 소명.
이 생이
내게 부여한
버겁지만
값진 임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