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이라도 삶이 수월했던 적이 있었던가.
예측 불가능한 곳에 덫을 마련하고
호시탐탐 뒤통수 칠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인생이다.
한숨 돌리려 할 때마다 시련을 마주해 왔다.
막연한 기대를 버리고 현실을 직시할 것.
들뜨지 말고 최악을 가정해 둘 것.
시련이 남긴 교훈이었다.
절규, 절망, 고통, 포기, 좌절 같은 단어들이
음흉하게 다가서는 그 순간을
힘든 때라 속단 말라.
미래라는, 아직 닿지 않은 시절이 그댈 보며
씨익 비웃고 있다.
연민에 젖은 눈물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말라.
연민은 그대의 가능성에 대한 불신이다.
눈물은 그대를 일으키기 위해서만 뱉어야 한다.
어둠의 단어들이 주변을 잠식할 땐
고통의 고삐를 거머쥔 마수가 되어라.
고통에 끌려다니는 데 익숙해져서는
험난한 인생 여정을 견뎌낼 수 없다.
느슨해진 그대에게 나태가 유혹의 손을 내밀 땐
노력의 채찍을 휘둘러라.
두려움을 걷어내고 인생을 더 도발하라.
나태와 나약함의 그늘에서 놀아나는 그 시간,
어둠은 그대를 잠식하고 있을 것이다.
고난과 고통이 목전에 닿아
포기를 집어 물려는 바로 그 순간,
그대의 가치는 평가대 위에 오른다.
견뎌라.
버텨라.
그리하여 끝내는 웃어라.
그대의 기다림과 노력은 결코 의미 없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걸 다 내려놓아도
그대 자신은 꼭 붙든 채
거울 속 눈을 응시하라.
그리고 말하라.
나는 너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