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독서법
"단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독서법"(신정철)
사람의 능력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능력을 요구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구의 힘을 빌려야합니다. 이동을 빠르게 하기 위해 자동차라는 도구의 힘을 빌리고, 멀리있는 사람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전화의 힘을 빌립니다.
사람의 기억력도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히 기억 할 수 없습니다. 여러 도구 중에서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도구는 역시 메모입니다. 손으로 쓰는 메모 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까지...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우리는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메모독서법은 #메모습관의 힘을 지은 #신정철작가 의 새로운 책입니다.
메모로 인생이 변화했고, 메모로 글을 소비하는 사람에서 글을 생산하는 사람으로 변화한 신정철 작가님이 메모를 활용한 독서법을 제시합니다.
와, 책 다 읽었다~
한권의 책을 뚝딱 다 읽었습니다. 열심히 책을 읽었기에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기억 나지 않습니다. 책을 덮으면 뿌듯함이 생기지만 머리속은 뭔가 공허합니다. 어떻게 하면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이 책을 접했습니다.
메모독서법 5단계
1. 책에 메모하기 - 밑줄치고, 중요도 분류하고, 질문하고
2. 독서노트 쓰기 - 중요한 문장, 떠오르는 생각 질문 적기
3. 독서마인드맵 작성 - 키워드, 범주화, 강조
4. 메모 독서로 글쓰기 - 질문찾기, 핵심문장, 글의 설계도
5. 메모 독서습관 만들기 - 규칙적으로 읽는 습관, 독서모임, 완벽X
메모 독서법의 장점은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오래기억한다
2. 생각하는 독서를 한다.
3. 글을 쓰게 된다.
4. 행동을 이끈다
5. 창조적인 일을 한다.
(책을) 깨끗하게 보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49p
나는 주로 책을 깨끗하게 봤습니다. 책을 접는것도, 책에 뭔가를 쓰는것도, 줄을 치는 것도 '불경한'행위로 생각되어 최대한 깨끗이 보고 깨끗하게 보관했습니다. 그 결과 내 머리속에서도 책 내용이 깨끗하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책을 출간 한 이후, 그리고 독서에 대해 조금 더 관심과 시야가 넓어진 이후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이 들었고, 책을 더럽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지를 기억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해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손글씨 보다는 컴퓨터 자판이 더 익숙하기에 #네이버블로그 를 활용해서 독서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과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적었습니다. 그러다가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만났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비록 소설이지만 제 상황과 너무나 딱 맞는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고, 나름 서평을 정성스레 쓸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마인드 맵을 통해 책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씽큐베이션 에도 선정될 수 있었지요)
메모를 통해 기록하고, 그 기록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글을 작성하는 기쁨을 알게된 이후부터는 그냥 책을 읽기만 할 수 없었습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생각하게 된 것을 꼭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씽큐베이션 2기에서 써야하는 서평이 가장 1순위입니다...
밑줄 치기
책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핵심메시지도 그 정보안에 포함되어 있지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잘 식별하고, 분류하기 위해서는 결국 밑줄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문장, 궁금한 문장, 내 생각과 다른 문장을 발견했을 때 표기를 해놔야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초록색 펜을 이용해서 밑줄도 긋고, 메모에 제 생각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저만의 규칙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1단계 : 형광펜, 2단계 ; 빨간색 볼펜, 3단계 : 기호표시(60p)
신정철작가는 형광펜을 먼저 긋고, 그다음 볼펜, 그다음 기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도 우선 형광펜을 먼저 사용해야겠습니다. 두번째 책을 읽을 때 다른 표식을 하려면 형광펜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독서노트 쓰기는 멈춤입니다. 침묵입니다. 새로운 언어를 찾기위한 멈춤입니다.(112p)
독서노트를 통해 책을 더 잘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책의 핵심메시지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독서노트를 쓰기 시작한 순간 부터는 어떤 책을 내가 읽었는지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당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 그 책을 읽으면서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잘 복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굳이 글을 써야하는 이유
1.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2.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3.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4.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143~145p)
의도치 않았는데 다시 글쓰기입니다..글쓰기 책만 계속 읽고 있어서 독서법 책을 잠깐 들었는데 글쓰기 이야기가 나오고, 이 안에서 다시 #유시민작가 #강원국작가 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역시 독서와 글쓰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글을 써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글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독서를 하면 할 수록 반드시 글을 쓰고자하는 욕구가 생깁니다. 저 또한 그러하였습니다. 분야가 어떠하던 반드시 글을 써야합니다.
전문가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144p)
쓰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중략) 생각을 수집하고 연결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글쓰기 입니다. 149p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어떠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할지 고민합니다. 늘 글감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가야합니다. 신정철 작가는 이것을 낚시 바늘에 비유합니다. 내 마음속에 궁금증을 가지고 일상적인 것도 바라볼 때 그것이 글쓰기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써진 글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또는 감동이 됩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 줄 수도 있습니다. 글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정철 작가는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글쓰기는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인 활동입니다. 146p
독서모임에 참여하자
내재적 동기만으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면 외부에서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중략) 독서모임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183p
독서법을 이야기하는 책, 글쓰기를 이야기 하는 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함께 읽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책을 지속적으로 읽는 습관을 기르는 차원이던, 혼자서 책 내용에 매몰되지 않게 하기 위한 차원이던 목적은 조금씩 다르지만, 독서모임을 통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독서모임을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시간이 많던 총각시절에는 독서와 독서모임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고, 지금은 육아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낼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 #씽큐베이션 에 선정되어 6번정도 모이는 독서모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모임을 통해 내가 얼마나 지금까지 편협하게 책을 읽었는지 여실히 드러나겠지만,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처럼 글을 오픈하고, 생각을 오픈할 때 유익이 아주 크다는 것을 알기에 기대가 됩니다.
책을 읽었으면 읽은 대로 살고 싶습니다. 최소한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는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제 메모의 도움을 통해 기억하고, 변화하려고합니다. 책을 읽어 치우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내 인생가운데 체화하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혜를 받아들이는 삶! 그렇게 독서방법을 변화시키고 또 읽은 만큼 글을 쓰는 지식의 생산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