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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래래파파 Sep 05. 2019

잘팔리는 글을 쓰기 위한 두가지 방법

상품으로서의 글

 과거부터 SNS는 조금씩 했었다. 첫 SNS는 역시 싸이월드. 일촌을 맺고 사진을 올리고, 내 기분을 조금식 써보는 공간이었다. 연애를 할 때는 미니미를 같이 세워놓기도 했었고, 헤어졌을 때는 미니홈피를 닫아놓기도 했었다. 힘든 군생활에서 잠시 접하는 컴퓨터를 통한 싸이월드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

 싸이월드의 시대가 흘러가고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 지금은 브런치까지 다양한 SNS가 활용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이전까지는 소통을 위한 SNS였다면 블로그와 브런치는 내 글을 선보이기 위한 SNS를 하고 있다.




 혼자 보기 위해 꽁꽁 숨겨질 글을 온라인상에 공개적으로 쓰는 사람은 결코 없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많은 작가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글을 남들이 '읽고', '공감'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자신 혼자 보기 위한 글은 일기장에 쓰는 것 만으로도, 혹은 비공개로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자신의 글은 소비되어야 한다. 읽혀지고 공유되어야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타인이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줘야 글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


 



 6월부터 #씽큐베이션 의 #잘팔리는글쓰기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서평을 쓰며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한주에 한권씩 책을 읽어 내려가며 어떻게 하면 내 글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잘 가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3달이 지난 시점에서 '지금 내 글이 잘팔리는 글이 되었느냐?'는 자문에 아직 당당하게 '그렇다'고 답하기는 조금 어렵다. 


 다만 이제는 잘팔리는 글이 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어떠한 것이 있는지는 조금 파악을 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글을 쓰면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이다.



1. 이야기의 소재 자체가 흥미로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공서적도 아닌데, 브런치나 블로그에서 심각한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글을 일부러 찾아 읽을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많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글을 읽고 읽으며 곱씹어 볼만한 내용은 보통 책을 통해 읽지 온라인 상에서 읽지는 않는다. 나도 브런치나 블로그에서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때 재미가 없는 이야기는 잘 읽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결국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 개인의 스토리를 들려줄 때 독자들은 재밌게 읽는다. 인용한 글, 어디서 읽어봤던 이야기, 남의 이야기를 가지고는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힘들다. 나는 브런치에서 자신의 삶, 특히 내가 가고싶은 나라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기록한 이민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고 찾아 읽는다.




2. 못난글을 피해야한다.


 독자를 끌어들일만한 좋은 소재와 이야기거리를 찾았다면 이제 글을 써야한다. 그 글은 못난글이 아니어야만 독자들이 그 글을 잘 읽어내려갈 수 있다. 나 또한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비문이나 잘못된 문장표현들이 많이 있다면 글에 몰입하기가 힘들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못난글 예시들이 많이 있다. 


https://brunch.co.kr/@polestar041/5


 나도 글을 쓰면서 못난글을 쓰지 않기 위해 늘 주의하고 경계한다. 일부러 문장을 짧게 끊어쓰려하는 것도 그 이유다. 문장이 길어지면 방향을 잃게 되고, 그러면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나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상품으로서 내 글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를 해야한다. 재미있는 소재도, 못난글을 피하는 것도 결국은 독자가 읽어내려가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독자가 재미있어야하고, 독자가 글에 몰입을 해야만 내 글이 잘 소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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