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엄마여행팁 2. 아이의 욕구도 존중받아 마땅하다
바닥에 구르는 카드들을 모조리 긁어모아
쓰레기통에 넣고 싶은 걸 오늘도 간신히 참았다.
그까짓 캐릭터 카드가 뭐라고.
일을 삼고 사 모으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니 카드니 내 카드니 싸워대는 통에,
카드의 '카'자만 들려도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다.
그러나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재화들임에 틀림없는,
그 카드들을 나는 우리집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내가 철철이 사들이는 잡화들도
저들이 보기에는 하등 쓸모없는 것들일테니.
그들도 나름대로 제 엄마를 참아주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