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김00 순경의 사연입니다^^
2022년 1월 1일..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지구대로 걸려왔습니다.
"00 아파트 창문에 ‘SOS’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어요!!
며칠 됐어요!! 사람이 죽은 게 아닐까요?"
마침 그 아파트가 지구대 근처에 있어
전화를 끊자마자 선배들과 함께 그곳으로 뛰어갔지요.
신고자의 말대로 창문엔 'SOS'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그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선배 한 분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아파트 입구로 달려갔고
저와 나머지 분들은 밖에서 창문 쪽을 지켜보고 있었죠.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그건 종이가 아니라 풍선이었고
또 자세히 보니 SOS 앞에 ‘I’가 붙어 있는데...
'ISOS?'
뭔가 거꾸로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글자를 뒤집어 보았죠.
ISOS -> 2021
크크크크크
‘2021’이 거꾸로 붙어져 있어 ‘ISOS’로 보였던 것입니다!
함께 있던 직원들 모두 크게 빵 터졌고
새해 첫날부터 재밌는 추억을 쌓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