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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웹툰 뽈스토리 11화] 설명

by 뽈작가


충남경찰 조00 경위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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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뜨거운 여름날..

바닷가를 관할하는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저는 한낮에 순찰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1시쯤 “도로변에 큰 새가 떨어져 있다”라는 신고를 받았죠.


현장에 도착하였더니

지나가던 차와 부딪친 것으로 보이는 큰 새가 도로변 바닥에 한쪽 날개만 펼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간간이 힘없이 날개를 퍼덕거리고 있었고요.


제가 보기에는 부엉이나 올빼미 종류의 새인 것 같았는데 정확하지가 않아 함께 출동한 후배에게 물어봤습니다.


후배도 잘 몰랐던지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했고, 얼마 안 있어 놀란 표정으로 외치더군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같은데요?? ”


천연기념물이라니..

저희는 수리부엉이일지도 모르는 그 새가 지나가는 차에 치일까 봐 순찰차를 가까이 대고 수신호를 하면서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센터 직원은 도착하는데 약 40분 정도 걸릴 것 같다며 그때까지 그 새를 보호해달라고 부탁했죠.


새가 무척 큰 데다 잘못해서 물리면 어쩌나 싶어 만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센터 직원이 빨리 도착하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 무더운 여름 거듭되는 수신호에 조금 지쳐갈 때쯤 센터 직원은 위치를 묻은 전화를 몇 번 하더니

드디어! “이제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죠.


바로 그때!!

날개를 다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줄 알았던,

수리부엉이라고 믿고 싶은 그 새가 갑자기 몇 번 날개를 퍼덕이더니 힘차게 날아올라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헐...

이 어이없는 상황에 멍해져 있는데 기다리던 센터 직원이 도착했지요..


“수리부엉이는요?”


저희는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온몸으로 그 새의 생김새를 말해야 했고,

한쪽 팔을 구부정하게 피며

“이렇게 엎드려 있다가”

양팔을 좌우로 퍼덕이며

“이렇게 갑자기 날아갔어요”라고

아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어이없다는 표정의 그 센터 직원이 묻더군요.

“혹시 사진 찍은 거 있나요?”


우린..

“사진은 없고요...”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온몸을 흔들며..

그러니까 도로변에서 학춤을 추면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이러고 있다가 이렇게 날아갔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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