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은 얼마를 자야 할까
잠은 모름지기 밤에 잘 자는 게 최고다.
하지만 현실은 잠을 편히 자게 두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시의 밤은 지나칠정도로 너무 밝다.
어두워야 양질의 잠을 잘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막아도 새어 들어오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인들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에 밝음도 한몫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를 자야 만족스러울까
자긴 하는데 꿈을 많이 꾸고 그걸 기억한다면 과연 잠을 잤다고 할 수 있을까
숙면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는 걷잡을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이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밀려 들어오는 생각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거기다가 몸의 어느 한구석이 불편하고 아프면 그 또한 잠을 방해하는 요소다.
피곤해서 잠에 곯아떨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건 이 놈의 생각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밤에 부족했던 잠을 낮잠으로 풀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얼마를 자야 피로가 풀리는 걸까
그래서 한번 제대로 알아보자 싶어서 찾아봤다.
긍정적인 영향
소화 촉진 및 에너지 회복-짧은 낮잠(15~30분)은 식사 후 졸음을 줄이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적절한 낮잠-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식사 후 낮잠은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10~20분의 짧은 낮잠은 생산성을 높이고 학습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스트레스 감소-식사 후 적절한 휴식과 낮잠은 신체의 피로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정적인 영향
소화 불량 및 위산 역류(GERD) 위험-식사 직후 눕거나 낮잠을 자면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속 쓰림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GERD)이 있는 경우 식사 후 1~2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대사 저하 및 체중 증가 가능성-식사 후 곧바로 잠들면 칼로리 소모가 줄어들어 지방이 쉽게 축적될 수 있다. 특히 고탄수화물 식사를 한 후 낮잠을 자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뇨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 후 피로감 증가-너무 긴 낮잠(30분 이상)을 자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서 깨어난 후 오히려 더 피곤할 수 있다. 식사 후 낮잠을 잔다면 10~20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낮잠을 위한 팁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최소 30분~1시간 후에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낮잠 시간은 10~20분 정도로 제한하여 기상 후 피로감을 줄인다.
위산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상체를 약간 세운 상태에서 쉬는 것이 좋다.
너무 무거운 식사를 피하고, 가벼운 식단을 유지하면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낮잠이 피로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위산 역류와 대사 저하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면 적절한 시간과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곤함을 카페인으로 풀어보려 커피를 마셨다.
이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2시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데 깜빡했지 뭐야
정신은 또랑또랑하고 눈은 피곤한데 잠에 빠져들지를 못하는 상황에 괴로운 밤을 보내야만 했다.
여명이 밝아오는 창밖을 보면서 '아! 날이 새 버렸네' 하는 순간 몸에서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기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카페인으로 인하여 두근거리며 무거웠다.
효과적으로 피로를 풀려면 낮잠이라도 자야 하는데, 그 또한 여의치 않다.
오늘 밤에는 잘 자야지 생각하면서 커피를 멀리했다.
피곤하니 간절하기는 했지만, 오늘도 밤을 괴로움으로 보내고 쉽지가 않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오늘은 내 몸에 건강한 숙면의 약을 좀 먹이고 싶다.
한 줄 요약 : 카페인은 잠을 자는 데 있어서는 최대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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