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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미 Jun 22. 2021

광산의 재 01

탄광마을에 수상한 재가 태어났다



탄광의 나라 탄광마을엔 들이 모여산다.


그들은 단하루도 쉴틈없이 오로지 일만을 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곡갱이질을 하는 틈에서 탄생하며 게으름을 피우는 순간 없어져 버린다.


그러던중 5503번째  태어난다. 그 는 다른 재들과 다르게 곡갱이질의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튀는 불꽃을 바라보며 황홀한 표정을 짓곤 했다. 

퉁쾅퉁쾅 너무 신나!!!





5503번째 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나는 왜 늘 곡갱이 질만 하는거지?"




는 곡갱이질이 싫은건 아니였지만 늘 일만해야 하는 자신이 너무너무 이상해 보이기 시작했다. 


A는 앞번호의 에게 물어보았다. 


"67번D재님 저는 왜 일만 해야 하는거죠?”


그러자 앞번호의 는 펄쩍 뛰며 소리쳤다 


“우리가 살려면 일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


“일 하는걸 의심하지마!!! 그것이 최고니까!”




하지만 6만2천A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이동을 할때 6만2천는 뒤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그 어떤 다른 들도 A를 말리지 않았다. 앞번호 들 만이 그 를 향해 고개를 저으며 소리질렀다




“넌 그방 죽고 말거야”





는 끊임 없이 달렸다 느껴본적없는 호흡으로 폐가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졌고 다리가 후들거려 와도 달렸다.


꽤나 시간이 흘렀을때쯤 누군가 를 불러 세웠다.






“너는 탄광의  아니냐??? 가 이곳 까지 올리가 없는데??? 무슨 착각이라도 한거니?”







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지금 일이 아닌 다른걸 하려고 하는중이야”


그러자 다른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면 말했다


“하긴 탄광의 들은 밤낮없이 일을 하지”


“밤?낮? 그게 뭐지?”


“아하 이런 들은 단 한번도 탄광을 벗어나지 않았으니 밤과 낮을 모르겠군 이런 불쌍한!”


그 누군가는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몸을 일으키니 보다 거의 100배는 되는 크기였다.






“재야 내가 너에게 낮과 밤은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것이란다. 내가 알기론 단 한가지를 제외하곤 낮과 밤보다 아름다운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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