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속/내부]에[으로]
초강력 스포
안쪽으로
점점 더 안으로
감시하는 자들
따르는 것들
조종 받는 것들
그 줄의 끝
의지를 가지지 않은... 혹은 그렇게 보이는 것들
감시를 피해
그 사이에 끼어 선다
무의식과 반응을
모방한다
조종하여 깨워내고
그것을 통해 조종한다
깊은 곳에는
비밀이 있다
전해져야 하는 것은
무엇으로부터 오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
신경의 파편들
이들을 움직이는 것
그것이 저 안에...
의지의 근원으로 돌아가
본래의 모습이 되어
더 큰 의식과 하나가 되어
존재를 행사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자들
돕는 자들
휘말려든 자들
이들은 알고자 했던 것을
알아냈을까
바깥(outside)으로 나와
목적지에(destination) 이르게 한
필연의 정체는 무엇인가
의식 없는 말단들은 소년에게 조종당한다.
마치 소년만이 자유의지를 가진 듯 움직인다.
그러나 소년은 수조 속의 본체에게 조종당한다
수조 안으로 소년을 불러들여 융합하고 실험실을 탈출하는 본체는 모니터 밖의 나에게 조종당한다.
여기서 끝일까?
만약 이게 끝이 아니라면?
나 역시 이 계층 구조의 일부라면?
이들 모두는 자신이 조종당했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한다. 이들처럼 자신을 통제하는 고차원적 존재를 인지할 수 없다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들을 조종했던 나의 행동의 근원이 이들과는 다른, 스스로의 자유의지였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만약 내가 어떤 의식의 말단에 불과하다면 나의 의지는 나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을 내 의식의 근원을 인지할 방법이 없기에, 내 의식이 진정 고유한 나의 것인지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 이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하위에 위치한 것들은 더 상위에 있는 것들의 내부(inside)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다. 자유의지는 단지 행위자의 실존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근거로 추측될 뿐이다.
물론 나는 내 의식의 주인이 나라고 믿는다. 그러나 성질이 다른 두 매질 사이를 통과하는 빛이 마치 결과를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최단거리를 찾아 방향을 바꾸는 것을 보면 시간이 상대적 성질을 가지는 이 우주에서는 모든 인과가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우리는 단지 거기에 따르기만 할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오싹해진다.
무엇이 진실이건 NEW GAME은 없다.
충격과 공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