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Essayist Project
하루하루, 무럭무럭 아이들은 자라고 나는 무럭무럭 늙어간다.
헝클어진 머리, 늘어진 뱃살만큼이나 쳐지는 마음은 자라나는 아이들 때문이 아니었다.
나의 뜨거움은 늘 허무하게 무너졌으나 무너진 뒤에 또 다른 뜨거움이 찾아왔다.
매일 뜨겁고, 뜨겁다가, 더 이상 뜨거워질 수 없을 때 잠시 멈추는 거라고. 무너지는 건 다시 뜨거워지기 위해 필요한 잠깐의 쉼표라고. 그러니 삶이 그렇게 흘러가는 거라면, 기꺼이.
- 목요일 그녀, <나는 매 순간 뜨거웠고, 뜨거웠고, 뜨거웠으나> 중에서
책에 실린 글 중 <나는 매 순간 뜨거웠고, 뜨거웠고, 뜨거웠으나>를 쓰면서
어렸을 때의 저와 지금의 저, 그리고 미래의 저를 그려보게 되었어요.
매 순간 당장은 참 힘든데 돌아서 생각해 보니
그때의 저는, 그 순간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았던 거더라고요.
그 글을 쓰면서 저를 의심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에세이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미가 출판사와 여섯 명의 작가가 독립출판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출판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매월 매거진에 기고했던 글과 브런치, 블로그에 틈틈 써 두었던 글을 모았어요.
새로 쓴 글도 있고요.
엄마, 직장인, 작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스스로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책
왜 글을 쓸까?
왜 쓰고 싶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굳이 찾으려고 애쓰지 않으려 해요.
저는 이제, 읽고 쓰는 삶이 제가 살아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설렘, 글을 쓰며 느끼는 설렘은 분명 저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해요.
의심하지 하지 말아요.
글을 쓰는 그 순간,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2.14(월) 오전 9시,
에세이스트 프로젝트 텀블벅 페이지가 오픈되었습니다.
글 쓰는 여성들을 응원해 주세요.
# 함께하는 작가들 (The Essayist Series)
# 소소 작가 - <<지금이 가장 찬란한 나이야>>
상처와 화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글쓰기에서 찾은 엄마,
그리고 하나뿐인 딸. 그 애틋함에 대하여.
# 홍아미 작가 -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서>>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되었고, 여행길이 막혔다.
미치도록 떠나고 싶었던 유부녀 여행 중독자의 한국 탈출 실패기
# 조혜란 작가 - <<글 쓰는 전업주부의 사생활>>
애도 키우고 살림도 하지만, 글쓰기를 놓칠 순 없다.
전업작가 대신 전업주부가 된 젊은 여자의 웃픈 이야기.
# 박성혜 작가 - <<글쓰기는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모든 것이 멈춘 코로나 시국에도
일상은 흘러간다. 글쓰기를 멈출 수 없는 여행 작가의 고백
# 주시월 작가 - <<새순이 돋게 허락하기>>
드라마 작가 지망생의 담담하고 따뜻한 성장 에세이.
헛헛한 세상, 훗훗한 봄날을 기다리며 쓴 다정함의 편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