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분 참 별로다

- 빚 없이 살고 싶다

by 목요일그녀

소소한 일상의 기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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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참 빨리로 흘렀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장일.

전년도 원천징수 영수증, 재직증명서를 내고 서류를 검토하는 담당자 앞에서 지난 나의 일 년을 검사받는 느낌.

참 별로다.


은행 직원은 늘 친절하지만

윽박을 지르지도 않지만

괜히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고분고분 해진다.

이것도 참 별로다.


결국,

빨리 다 갚고 훌훌 털어버리는 수밖에.


아-

빚 없이 살고 싶다.


다시 일 년의 임금 노동자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시시한 결론으로

잠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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