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지해.
난 누구보다 이성적이야.
그래서
고백하려해.
난
두려웠을 뿐이야.
무시당하는 게 싫었을 뿐이야.
여기서 굽히면
모든 걸 잃는 거라고
너무 일찍 앞서
걱정했을 뿐이야.
알아.
변명이란거.
알아.
어짜피 꼰대라는거.
그래도
알아줬음 좋겠어.
나도
열정 하나에
목숨 걸던 시절이 있었어.
사회가 쟐못된 거라고
구조가 문제인 거라고
피맺힌 울분을 토하던
젊은 시절이 있었어.
그런데 말이지…
살다보니
나도 어쩔 수 없더라구…
지켜야할 게 생기고
합리화할 게 생기고
애써
모른척해야할 게 생기더라구.
그러니
이해해줬음 좋겠단거야.
꼰대도 이해해줬음 좋겠단거야.
나도
너희와 똑같았었고
합리화의 그늘만 아니면
부끄러움을 얄 줄 아는
그런 꼰대임을
알아만 줘도 좋겠단거야.
내 고백에
내일 아침 쯤에는
아니
언젠가라도
윙크 한번 날려줘.
에이.
저 꼰대.
그래도 이해할만한
내 또 댜른 모습.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