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

몰라볼 정도시네요^^

by 서툰앙마

저 친구 몸 참 좋네

무심히 쓱 한번 보고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그 친구가 다가와 갸웃거리며 묻는다.


혹시 00이 매형 아니세요?

헉… 하고 침을 삼키며 답했다.

마… 맞는데요?

아. 맞으시구나.

살이 너무 찌셔서 긴가민가했네요^^


예의 바르게 팩폭을 남긴 채

인사를 마무리하고 멀어져 가는 그대여…


8년 전 결혼식 때 봤다 했다.

딱 그때보다 8kg 늘었다.

그래서 몰라볼 정도가 되었다.


관리를 안 한 것도 아니다.

매년 새해 목표 상위 3번 이내에

'다이어트!'는 단골손님이었다.


그래도 차곡차곡 쌓여가는 몸무게

그 녀석은 어찌 안되더라…


애써 웃으며 예의 바른 인사에 답한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더 열심히 운동을 한다.

에이… 몸만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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