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라떼 한 잔의 소회

by 서툰앙마

출근길에 놓인 커피점이 하나 있다.

여느 곳들과 비교해도 특별할 건 없는데.
일단 음악은 내 취향이고.

책들과 음악 시디들이 놓여 있는데.
(특별한 주기는 없지만 가끔 바뀐다)
그 또한 주인장의 의식 흐름을 궁금케 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거지.
개성 있어 보이거든.

그리고 결정적인 한 가지.
학습하지 않은 게 분명한 배려.
이 또한 주인장의 무의식적 역사를 궁금케 한다.
학습한 배려는 티가 나거든.
티 나지 않는 배려는 훨씬 따뜻하다.
그 잔잔한 파동이 커피 향만큼이나 짙고 풍성하다.

라떼 거품마냥.
기분 좋게 시작하는 하루.
그 배경의 어슴푸레한 배려.

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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