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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Jun 03. 2020

버티는 관계

힘든 관계를 버티고 있던 건 정리하고 나면 내가 더 힘들어질 거 같아서였다. 

현재의 마음고생보다 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거 같아 두려웠다.

결국 지칠 대로 지친 나는 놓아버렸다. 괴로운 날들이 계속될 것 같았는데 오히려 괜찮았다. 

더 이상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으니 마음고생이 덜했고 

신경 쓰던 것들이 사라지니 마음이 평온했다. 

신기할 만큼 말짱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졌다. 힘들게 하는 관계는 버티는 것이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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