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징 Sep 01. 2021

관계에서 오는 회의감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존재한다.

내가 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도 가깝게 생각할 거라 믿지만

그 기준은 각자의 마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 


30센티쯤 가까운 관계라 생각했지만 실제의 거리는

3미터 보다도 더 멀리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관계에 대한 회의감은 생겨난다. 


관계는 나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왔을 때 선명해진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힘든 마음에 힘든 마음을 더 보태는 관계도 확인하게 되지만

아픈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는 소중한 관계도 확인하게 된다.


마음을 준 사람에게 

소홀한 존재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자신 역시 소중한 사람이길 바란다.

하지만 관계를 강요할 수는 없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거리를 둘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언제나 나에게 있고 답은 언제나 스스로 에게서 찾아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이 되고서 생긴 고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