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도
응원과 의지를 꺾어버리는 건 종이 한 장 차이다.
실패사례를 들고, 안 좋은 상황을 나열하고,
그런데 '네가 잘할 수 있겠어'라는 끝맺음의 말은
걱정이라는 진심을 담았다고 해도 기운이 빠진다.
그러니 이런 말이라면 사양하겠다.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시작을 결심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물었던 말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물을 말이다.
잘됐으면 좋겠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니깐 항상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니깐 말이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니깐 모든 것을 감수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얕은 마음이 아니라 매 순간 진지하고 무거운 마음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가벼운 조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원이라는 건 없던 힘도 나게 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진짜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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