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만한 상황, 속이 상할만한 상황,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그럴 때 우울해진다.
그럴 때 드는 생각은 부정적인 것이 많다. 지금의 내 처지를 비관하게 되고,
타인의 행동이 야속하기만 하고, 운명의 장난 같은 이런 상황이 기가 막히기만 하다.
충분히 우울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우울해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더 깊숙한 우울 속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지만 씩씩하게 견뎌내는 나이고 싶다.
생각안에 갇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속상해하기보다는 무심하고 싶다.
이런 상황이 좀 짜증 나기도 하지만, 햇빛 쨍한 날만 있을 순 없으니깐
오늘은 갑자기 내린 소나기 같은 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다시 햇빛이 쨍할 테니깐.
흐릿한 날보단 날이 좋은 날이 더 많은 내 인생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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