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랑은 아프지 않기를

by 푸징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표현에 서툰 사람이 있다. 당신이 표현한 것만큼 따라와 주지 못한다고 해도 서운해하는 마음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당신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은 느껴지지만 조금 서툰 사람이라면 당신이 끌어주면 좋겠다. 그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을 하고 있는 중일 테니 말이다.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은 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거두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내 마음을 내 마음처럼 알아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때로는 내 마음을 나도 몰라줘서 힘이 들 때가 있는데 타인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을 내가 서운하게 만드는 일일 수도 있다. 현명한 사람은 타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잘 풀어서 이야기할 줄 안다.


머물다 간 사람은 빨리 잊자

인연이 오래 이어지면 좋겠지만, 여기까지인 관계도 많다. 애틋하게 절절하게 사랑했지만 인연의 끈이 길지 못했을 뿐이다. 그 시절 행복했던 추억만 마음에 품고 보낼 사람은 빨리 보내주는 것이 좋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소용없는 말을 뱉기보다는 그 시간 동안 나를 위로해주는 것이 낫다. 후회한들 떠나간 사람은 되돌아오지 않고 미련을 붙잡아 본들 마음의 고통만 오래갈 뿐이다. 그 사람 없이 잘 살았던 나이고 앞으로도 잘 살아내야 할 나이다. 언젠가는 인연의 끈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사람을 만날 날이 올 것이다. 당신의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다.


마음을 기다리는 일


누군가의 마음을 기대하는 기다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이 없는 기다림 일수 있고, 사소한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으니 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다는 상처만 받을 수도 있다.

그러니 무수한 다른 기대는 해도 좋지만 마음을 기대하는 기다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여린 마음이 다칠까 걱정이 된다.

햇살이 좋은 날에도 울컥 눈물을 쏟을까 마음이 쓰인다.


당신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을 기다리지 말아라.

당신을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을 기다리지 말아라.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사람을 기다리지 말아라.


고단한 당신의 마음을 기대어 쉴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예쁘다. 잘했다. 고생했다.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당신의 세상이 괜찮아지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현재 없이는 미래도 없다


연애가 시작될 무렵 당신은 나에게 많은 질문을 했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를 가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인터뷰하듯 한꺼번에 많은 것을 물었다. 나중에 우리가 할 일 들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정작 지금 내가 당신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묻지 않았다. 우리에게 미래는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인지 우린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끝을 맺었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금방이라도 볼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우선순위에 치여 뒤로 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당신의 인생에서 고개 돌리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당신은 이해하지 못한 우리가 이별한 이유다. 당신의 사랑법이 나에겐 너무 외로웠다.


각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를 힘들게 한건 무엇일까. 긴 시간 힘들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면서 나는 왜 그대로였을까. 내가 달려져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난 상처를 받은 사람이지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우는 것 외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내가 바뀌면 내 상황도 바뀔 수 있다. 순두부처럼 여린 마음이 아니라 냉정해져야 할 땐 냉정한 마음을 연습하고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믿어 주면 된다. 타인의 말과 태도에 더 이상은 상처로 마음이 얼룩지지 않을 수 있도록 나를 지키 겠다는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면 된다. 일기장에 표현하는 오늘의 감정이 힘들다가 아니라 행복하다로 바뀔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 참 예쁜 사람

하나의 장점도 예쁘다 말해주는 사람이 있고,

아홉이 마음에 들어도 부족한 하나에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이 있어요

사랑하면 단점도 예뻐 보인다는데 어쩜 그렇게

흰 바탕에 검은 점 찾아내듯 찾아낼까요

자신을 바꿔서라도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그런 당신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채워도 계속해서 하나의 불만이 생겨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나를 억지로 바꾸는 것과

나를 예쁘다 말해주는 사람을 위해 달라지고 싶은 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당신 참 예쁜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예쁘다 말해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라요


나는 나로 사랑받고 싶다

나는 나로 사랑받고 싶다.

세상에 나보다 예쁜 사람은 많고

성격 좋은 사람도 많다.

능력 좋은 사람도 많겠고,

수없이 많은 것들이 존재하겠지만

세상에서 나는 내가 유일하다.

누구와 비교하려면 끝이 없고

그래서 흔들릴 사람이라면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단점에 내가 움츠러들 때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 말하는 그런

사람이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당신이라서 사랑하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확신을 주고 싶어 한다

호의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작은 호의에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진다. 좋은 기분이 드는 호의가 사랑이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 처음 맛본 초콜릿이 너무 달콤해 계속 끌리는 것처럼 간질간질한 그 기분이 너무나 좋다.


용기 내어 그 사람에게 다가갔는데 밀어내지 않는다. 나와 같은 마음일까 너무도 설렌다. 하지만 그 사람은 먼저 다가오는 법이 없다. 밀어내진 않지만 자신 쪽으로 당기지도 않는다.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 건 내 착각이었나 보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걸 멈추니 다가온다. 착각이 아니었던 걸까?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딱 그만큼이다. 우린 일정 거리 이상 좁혀지지 않는다.


이 사람의 마음이 헷갈린다.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이 사람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버린 사람은 나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 베팅을 건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헷갈리게 만드는 애매한 관계에서 단호하게 뒤돌아 서면 좋겠다.

‘혹시나 나를 좋아할지도 모르잖아’ 미련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질거리는 설렜던 마음을 떠올리며 울컥 눈물을 쏟아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사람은 거리를 유지하다 원하는 이성이 생기면 바로 떠날 사람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확신을 주고 싶어 한다.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니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은 당신에게 진심이 없다. 호의는 호의로만 가볍게 여기면 좋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당신에게 확신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 마음을 주면 좋겠다. 헷갈리게 만드는 가벼운 사람에게 당신의 진중한 진심은 아깝다.


내 인생을 그에게 올인하지 말기

연애할 때도 내 시간을 가져야 하는 건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고 상대에게 매달리지 않는 연애를 할 수 있다. 연애 초반에는 둘이 하나인 것처럼 붙어있어도 좋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설렘이 편안해지면 그 사람만 보였던 시선에서 점점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럴 때 여전히 상대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면 처음엔 미안해하겠지만 점점 부담스럽다고 느끼게 된다. 함께 할 땐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함께 하지 않을 땐 자신에게 집중해야 외롭지 않은 연애를 할 수 있다. 혹시라도 이별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만 바라보며 자신의 시간을 몽땅 그 사람에게 맞췄던 사람은 이별 후에 갑자기 생겨난 시간을 혼자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자신의 모든 시간 안에 그 사람이 있었어서 이별을 받아들이고 견뎌내는 것이 유독 더 어렵다. 이별 후에도 분리되지 못하고 자신의 시간을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데에 쓴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그 사람의 SNS를 맴돌다 잘 지내는 것 같아 상처 받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자신을 지켜가면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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