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걷는 길

by 솜이불


길을 정하지 않았다.

그저 함께 걸을 사람이 필요했다.


그 길의 끝에는

내 삶의 동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지칠 때면 말없이 옆에 앉아,

침묵으로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세상이 버겁게 밀려올 때도,

그와 있으면 잠시 멈출 수 있었다.


그는 늘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삶은 바느질 같다.

엉키고 풀리기를 반복하지만

결국 다시 이어진다.


어떤 하루는 웃음이었고,

어떤 하루는 눈물이었다.


그 모든 날을 함께 넘겼다.


예측할 수 없지만 확신은 있다.

그와 같이 걸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우리는 같은 방향을 향해

조금 느리지만 단단히 걷고 있다.


그와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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