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되려고 했는데
안 됐다.
의욕은 있었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
잠깐 반짝이던 다짐은
커피 식듯 식었다.
계획표는 그대로였고,
시간만 지났다.
내가 무능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세상이 너무 커서 그런 걸까.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더 하라고 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금 울고,
조금 눕고,
다시 일어났다.
그게 오늘 하루의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