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by 솜이불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돌아섰더라면 어땠을까.


한 걸음 늦췄더라면,
그 말 하지 않았더라면.

별일 아니라고 넘겼던 순간들이
뒤늦게 자꾸 발목을 잡는다.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떠오르니까.

지금보다 덜 외로웠을까.
덜 복잡했을까.
더 나았을 거란 보장도 없는데,
괜히 아쉬워진다.

선택의 끝에
지금의 내가 여기 있다.

그러니까 그냥,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그때 그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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