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6 - 250110
250106 감사일기
1. [시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2. 사랑하는 한나가 제 생각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차량 구입을 위해 옵션을 선택하고 컬러를 정하는 과정에서 1시간 이상 대화를 잘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의 상황과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합리적인 소비에 동의를 해 주어, 알뜰하게 차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육아휴직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차량 구입이라는 큰 소비에도 알뜰함을 보여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 소영이가 아빠가 설거지를 할 때 옆에서 도와 줍니다. 식기세척기에 그룻을 차곡차곡 쌓아주어 일손을 덜었습니다. 집안일에 열심을 내어주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 소은이가 홈 모닝 워십 때 어려운 교리 설명에도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고 들어 주었습니다. '계시의 권위'라는 어른들이 들어도 어려운 주제 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그것을 가족들에게 표현해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12월부터 시작한 '미라클 모닝 4시' 습관이 오늘 처음으로 깨졌습니다. 처음으로 출근하지 않는 날이라 나약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간의 피로가 쌓였던 건지 ... 결국 9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깊은 한숨과 다운된 감정으로 하루를 보냈을텐데,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 금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게을러지지 않도록 새벽 루틴을 잡아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250107 감사일기 : 남편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넓은 마음의 아내
1.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수 5:15)
2. 사랑하는 아내가 홈스쿨링에 적극 참여하는 남편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줍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양육을 아내에게 온전히 위임했었습니다. 남편의 개입이 오히려 홈스쿨링을 망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오히려 아내가 원하는대로 진행하도록 놔두는 것이 유익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성부영 책을 읽으며 남편의 역할을 놓치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빠가 주도하고 부모가 책임지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원리였습니다. 다시 마음을 잡고 홈스쿨링 방식과 시간 운영에 대해 이것저것 저의 고민을 이야기 했습니다. 자칫 남편이 개입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주고 지원해 주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 소영이가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즐거워합니다. 평소의 주말과는 다른 평일임에도 함께 있어주는 아빠를 고마워 합니다. 날로 한뼘씩 성장하는 소영이의 성품을 보며 저 또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4. 사랑하는 둘째, 소은이는 아빠가 물건을 잃어버렸을때, 어떻게 찾아 줄려고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아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애쓰고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5. 연초부터 3일간 이어진 신년특별새벽기도회에 참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두 딸과 함께 생애 첫 새벽기도를 가게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비파와 수금으로 새벽을 깨우던 다윗과 같이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 드리는 훈련이 되었습니다. 경건의 훈련을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50108 감사일기: 사랑의 사과당근 주스
1. 우리는 우리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나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후1:9) _ 위기에 처했을 때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한분만을 의지하라는 메시지임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의 건강을 생각해 줍니다. 적지 않은 금액의 원액기를 사서 사과당근 주스를 직접 내려줍니다. 번거롭게 손이 많이 가는 일임에도 남편의 육적인 건강을 챙겨주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1:1 데이트를 화요일마다 한시간씩 합니다. 홈세탐이 종료된 이후에, 어렵게 생긴 아이와의 1시간 보내기 습관을 그냥 놓쳐버리기 아쉬웠습니다. 그 이후로도 동일한 시간대에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캐치티니핑 이미지카드 맞추기와 퍼즐을 하면서 둘이 한참을 깔깔 거렸습니다. 1:1 데이트를 즐거워하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외할머니 이불을 직접 깔아줍니다. 출산이 임박하여 장모님께서 퇴근 후 멀리 동대문에서 용인 기흥까지 직접 와 주십니다. 그런 할머니를 위해 두꺼운 이불과 베개를 가져와서 잠자리를 보살펴 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장모님께서 강추위와 바람을 뚫고 우리집까지 와서 잠을 주무십니다. 출산의 때를 알 수 없어 상시 대기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새벽에 아이가 나올 경우를 생각하셔서 직접 집에까지 와 주십니다. 여러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아내의 아이도 들어주시고, 아이들 먹을 과자를 직접 만들어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 손길과 정성된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6. 교회에서 전도회를 대상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교육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1년 동안 조장을 맡게 되어 목사님께 먼저 교재를 배우고 주일에 교우님들을 가르치는 일을 맡았습니다. 성경적 지식이 부족해 조장을 맡을지 말지 한참 고민한 끝에 주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이제 2학기 중 1학기가 마무리 되었고, 2학기가 1월부터 시작되어 첫 수업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단에서 받는 3가지 시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성령님께서 늦은 시간임에도 잘 깨닫게 해 주시고, 교우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50109 감사일기: 아파트 20층까지 걸어 올라가기
1.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를 티끌에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수7:6)" 한 개인의 죄를 공동체의 죄로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봅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마음을 여유롭게 갖게 되었습니다. 예정일 전 마지막 산부인과 진료를 가서 아이가 건강하게 있다는 사실과 함께, 40주를 넘어 42주까지는 넉넉하게 마음을 먹고 있어도 좋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힘을 얻었습니다. 아직 소식이 없어 예정일을 넘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진료를 계기로 소소한 염려까지 내려놓고 기분 좋게, 그리고 단단한 마음으로 출산을 기다리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1층부터 20층까지 아파트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체력이 바닥인 상태라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지만, 산부인과에서 산모에게 많이 걸으라, 밖이 너무 춥다면 계단을 걸으라 라는 조언을 딸아이가 듣더니, 아빠에게 적용을 한 것입니다. 엄마와 둘째는 편하게 엘리베이터로 올라갔고 저한테만 굳이 계단으로 20층까지 올라가자고 합니다. 처음에는 얘가 나한테 왜이러나... 하며 짜증이 났지만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 마지못해 함께 올랐습니다. 끝에 가서는 비록 두다리는 풀려있지만 서로 환하게 웃으며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체력까지 생각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가정예배에서 퀴즈를 내면 잘 맞추고 대답도 잘 합니다. 내용이 어려워 잘 안 듣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보기와 달리 아버지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존중해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자동차 정기검진을 맡겼습니다. 다른 곳은 다행히도 이상이 없고, 1만킬로 이상 주행했다며 엔진오일을 갈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같은 동네에 계신 카센터 사장님께서 7만원짜리 엔진오일이지만, 할인 쿠폰 갖고 있는게 없냐며 이것저것 물으십니다. 신용카드도, 소속 회사에서 주는 쿠폰은 없는지, 티멤버십을 등급이 어떤 건지 등등... 그냥 전액을 결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어떻게든 할인을 받게 해 주실려고 한참을 알아봐 주셨습니다. 결국 신용카드는 적용이 되지 않아 티멤버십으로 2만원을 할인 받고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금액까지 고객의 입장을 생각해 주신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6. 가정예배에서 사용하는 '날마다 양식으로 읽는 웨스트민스터 표준교리' 책을 목사님께서 매주 수요일 리뷰 강의를 해 주십니다. 저녁9시에 아내와 함께 참여하여 성경(계시)가 얼마나 풍성하며 명료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하나되는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귀한 도서와 강의를 전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250110 감사일기: 셋째 예정일을 7년만에 맞이하며
1.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수7:19)"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죄악까지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그분께 자복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의 셋째 출산 예정일입니다. 머리 속이 복잡하고 몸도 가장 무거울텐데 평소처럼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지냅니다. 소소한 집안일도 직접하고, 홈스쿨링도 진행합니다. 출산 이후 첫째, 둘째의 홈스쿨링을 전담할 남편을 생각해서 각 활동들의 목적을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그간 이 힘든 일들을 혼자 겪어왔을 아내를 생각하니 짠했습니다. 씩씩하게 예정일을 맞이하고 홈스쿨을 인수인계 해 주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홈세탐에서 배웠던 역사 속 인물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성품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언급되는 위인들의 코멘트를 보고 있는데 프란시스 트레이크가 누구지? 라고 물으니 재빨리 대답해 줍니다. 오랜기간 아빠와 함께 했던 역사 교육이 자녀 머리속에 잘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학습에 참여해 주고 지금까지 기억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처음으로 언니처럼 1대1 데이트를 가졌습니다. 내심 언니랑만 진행되는 데이트가 부러웠었나 봅니다. 이제 앞으로는 매주 목요일은 자기랑 같이 1대1 데이트를 해 달라고 합니다. 단둘이 알파룸에 들어가서 그간 틈틈히 수첩에 적어둔 소설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럼 제가 그 내용을 키보드로 타이핑해 줍니다. 또 음성녹음 기능으로 이야기를 말해 줍니다. 그걸 클로바노트로 텍스트화 해서 다시 같이 읽으며 깔깔 거립니다. 아빠와의 1대1 데이트를 먼저 제안해 주고 즐거워해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회사에서 출산 예정일을 맡아 신생아용품을 선물로 보내주었습니다. 미리 우리 가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 주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서 직접 선물을 보내 주었습니다. 팀원의 가정 형편까지 살피며 아이의 탄생을 축복해 준 팀원들과 팀장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