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에 대한 깊고 진지한 아내와의 대화

250623 감사일기:

by Poorich

1.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시40:17, 시70:5)” 하나님의 인도와 건짐의 손길을 원합니다. 지체치말고 주의 뜻을 밝히 보이소서




2. 사랑하는 아내와 소명에 대한 깊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커리어의 변화에 대한 저의 상황을 담담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현재 팀에 남는 것과 이동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주님의 뜻일지 매우 혼란스러운 며칠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둘 중 어디를 가건 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이 회사로 보내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 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분의 소명을 향해 저는 분명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뜻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저 또한 주권적 마인드셋을 묵상하며 그 길을 순종하며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기도와 말씀묵상으로 혼란스러운 의사결정의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조언해 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자는 날입니다. 머리도 어지럽고 속도 안 좋고, 설사도 나오는 몸 컨디션에서도 아빠와 같이 자고 싶다고 보챕니다. 요 근래 둘만의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습니다. 자리에 함께 누우니 엄마처럼(?) 그간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재잘재잘 신나서 이야기 하는 딸아이를 보며 저도 행복에 겨워합니다. 때로는 친구같이 아빠를 대해주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주일에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버렸습니다. 꽤 무거운 쓰레기인데도 꼭 도와 주겠다고 발벗고 나섭니다. 어느덧 한뼘 더 자란 아이입니다. 아버지를 돕겠다고 기쁨으로 나서 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발을 쭉 뻗고 자리에서 잘 서있습니다. 무릎에 올려 놓으면 자기가 발로 밀면서 미끄럼틀을 타며 내려오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요즘 새벽 산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주말에 비가 부슬부슬 오길래 나갈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용기를 내서 한번 나가 보았습니다. 비 맞을 각오를 하고 나갔는데 때마침 비를 멎게 해 주셨습니다. 매일 걷던 산책길임에도 그날은 더 깨끗하며 청명하게 보였습니다. 온 세상이 깨끗해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만큼. 죄악된 마음에 젖어 더러워진 저의 속사람도 이처럼 주님의 의로 깨끗해지길 기도했습니다. 자연이라는 창조세계를 통해 성화의 삶을 묵상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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