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한 여인은 가정 산업을 핍절치 않게 합니다

250626 감사일기:

by Poorich

1.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10:28)” 영혼을 책임지시는 주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살뜰하게 생활비를 씁니다. 오늘 월급이 들어온 날입니다. 월급과 함께 ‘부모급여’라는 이름으로 국가에서 백만원이 함께 입금되었습니다. 막내가 태어나고 알게 모르게 생활비가 늘어 났을텐데 제 월급은 고정이고 차를 사는 바람에 지출이 커진 상황입니다. 여러 고민이 많았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가정 경제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휴직이 끝나고 부모급여를 이제 가정생활비에 합치게 되었더니, 한결 숨통이 틔였습니다. 얼마전부터는 ‘뱅크샐러드’앱까지 설치하여 가계부를 제대로 써 보겠다고 합니다. 잠언 31장에서 나오는 “현숙한 여인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라는 말처럼 가정을 이끌어준 현숙한 여인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계속 흔들리는 어금니 때문에 저녁식사도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제가 뽑아주겠다고 위생장갑까지 끼고 입 앞까지 갔는데… 결국 겁이 난다고 하며 한사코 거절합니다. 그러더니, 결국 용기를 내어 혼자서 이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프다며… 계속 웁니다. 아빠로서 살짝 웃음이 나왔지만 용기를 내어준 소영이에게 감사했습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홈모닝워십 때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도 사람인 마리아 몸에서 태어났는데 왜 죄가 없어요? 저희는 엄마 아빠한테 태어나서 죄를 갖고 있잖아요.” 죄에 대한 교리문답으로 예배를 진행할 때여서 그런지 의문이 들었나 봅니다. 가정의 교리교사인 아내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 기회를 잽싸게 넘겼습니다. 아내의 설명을 듣더니 아하! 하고 이해했습니다.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서서히 깨닳아가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헤어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160일 정도된 아기 머리카락도 얼마 없지만 가르마를 왼쪽으로 탈 때와, 머리를 살짝 세웠을 때, 차분히 가라 앉아 있을 때 다른 이미지로 보입니다. 머리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장난을 쳤는데도 울지 않고 받아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육아휴직과 함께 1대1로 개혁주의 신앙서적을 읽어 오던 교우님과의 책모임이 끝났습니다. 아이들 자야 하는 시간이라 아파트 주차장에 가서 차에 타고 전화로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자의 일터에서의 고민과 주일 예배가 어땠는지,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수다를 조금 떨고 책 내용을 나눕니다. 마지막 날이라 내심 아쉬웠는지 오프라임 식사 모임으로 책거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회사도 복귀하고 해서 이제는 이 책모임은 끝낼려고 했는데, 교우님은 이어서 계속 하자고 제안해 주십니다. 저처럼 유익을 많이 누렸던 것 같습니다. 조금 방학을 갖고 7월부터 책하나를 정해 1대1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항상 소그룹으로 책을 나눴는데 1대1로 만나는 것도 나름의 큰 유익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신앙도서를 읽게 해 주는 동역자 교우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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