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의 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250625 감사일기:

by Poorich

1.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행 9:18)” 하나님의 뜻을 가리는 비늘이 있다면 성령의 능력으로 벗겨지게 하소서


2. 사랑하는 아내가 다시 로마서 암송을 시작했습니다. 천송이 선생님께서 창세기 수련회를 갈 때, 창세기를 암송하지 않으면 참여하기 어려운 수련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에 도전을 받았나 봅니다. 저희 교회도 8월에 로마서 수련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한주에 3~4절씩 암송할 구절을 알려주시는데, 한동안 손을 놓고 있더니 다시 암송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말씀을 암송하면 설교도 더 명료하게 들리고, 설교문을 읽을 때도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무척 좋아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시를 지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이라는 제목입니다. 요즘 저의 소명과 커리어에 대한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데, 아빠의 속마음을 꽤 뚫어본 듯 딱 저의 마음상태를 시로 표현해 주어 놀랐습니다. 귀한 시를 지어 아빠를 위로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저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싶을 때 읽어보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ㅋㅋㅋ)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해야 하는 것은 더 많다.

하고 싶은 것은 내 속에 들려 있는데

해야 하는 것은 다섯 발자국이나 가야 한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면 너무 벅찬데

해야 하는 것이 생각나면…

벌써부터 어깨가 처진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


해야 할 것을 다 한줄 알고 딱 소파에 앉으면

해야 할 것이 생각나고,

해야 할 것을 다 한 줄 알고 딱 책을 펼치면

해야 할 것이 생각나고,

아,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지, 아니지.

해야 할 것을 먼저 해야지

그래야 하고 싶은 것이 더 즐겁지.

해야 하는 것 먼저하며

성실하게 살아야지…



4. 사랑하는 둘째가 자기 기도제목이 아닌 가족의 기도제목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홈모닝워십 때, 기도제목 있으면 나누자고 했더니, 대뜸 언니 장염이 빨리 나면 좋겠어요. 라고 말합니다. 뒤이어 소원이는 자주 토를 안 했으면 좋겠고, 엄마도 막내를 돌보면 홈스쿨링까지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빠는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합니다. 정작 자신의 기도제목 조차 내지 않고, 가족 이야기만 합니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아빠의 음성을 알아 듣고 반응해 주어 기쁩니다. 주변 지인들이 물어 봅니다. 왜 7년만에 셋째를 낳았냐고… 답변합니다. ‘저의 행복을 연장하려고 낳았어요,’ 이 말이 딱 맞습니다. 요즘 저의 행복의 원천이 되어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4월부터 시작된 ‘일과 영성(팀켈러)’ 북클럽의 마지막 회차가 어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기조강연은 제가 ‘크리스천 리더십개발’이라는 주제로 제가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많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표현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일터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각자의 목마름이 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과 일을 일터에서 통합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해 봅니다. 참여해 주신 동역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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