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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딸을 향한 남편의 신앙고백

남편의 신앙고백문

by Poorich


사랑하는 소영이, 소은아, 소원아.


이 아빠는 사실 바울이라 불리기 이전의 사울과 같은 사람이었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때 예수님 믿는 청년에게 “너는 교회 갈 시간있으면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나 한글자 더 해라. 교회는 무슨 교회냐”. 라고 소리치던 사람이야. 성경에 쓰여 있는 이야기가 말도 안되는 기적들이라고 생각했어. 교회 다니는 사람은 시간 낭비, 돈 낭비, 인생 낭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러다 시간이 흘러 군대에 가게 되었어. 그런데 그 곳에 가보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그곳에 미리 보내두신거야. 그분들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믿음으로 이겨내고 또 항상 기뻐하는 모습으로 지내더라구. '도대체 저 사람은 힘든일이 이렇게 많은데 왜 저리 기뻐하며 살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어.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삶 속에 예수님이라는 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리고 군대 훈련소에서는 책을 못 읽게 하는데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딱 하나 있었어. 바로 신약성경이야. 틈틈히 그 책을 읽으며 아빠는 결국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어. 사울에서 바울이 되는 순간이었지. 이렇게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이 생기고,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고, 아릿다운 너희 엄마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너희들이 믿음안에서 태어난 거야.


이제 아빠는 자신 스스로를 믿으며 내 힘으로 열심히 살려고 하지 않아. 예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고 그 일의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려고 해. 너희도 꼭 예수님을 깊이 만나길 바래. 아빠의 소원이자 평생의 기도제목이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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