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5 감사일기
1.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4)" 어느새 우상이 되어 버린 내 모습을 버리고 주님이 삶의 주인임을 명백히 고백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알뜰합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기저귀 대를 구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당근마켓을 검색합니다. 곧 처제도 아기가 태어나니, 새것으로 사라고 권하여도 도무지 듣지를 않습니다. 한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일념으로 중고를 열심히 찾습니다. 덕분에 저는 오후에 왕복 1시간 거리를 다녀오게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살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마가복음 영어성경 암송을 아빠와 함께 합니다. 막내의 출산으로 3일 동안 쉬는 바람에 암송을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무척 속상해 했습니다. 하지만, 마가복음 4장을 처음부터 26절까지 쉬지 않고 보지 않고 암송하는 모습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저는 한절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도 그간 밀렸던 내용이 있어 수료하지 못하는거 아니냐면서 아빠에게 5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오늘 꼭 같이 프로젝트하자고 말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영어 공부에 열심을 내는 소영이가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제 입을 틀어막습니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들어오니, 내 입술에 손가락 하나를 대고 제발좀 조용히 들어오라고 합니다. 막내 동생이 아직 자고 있어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하네요. 동생이 깨면 엄마가 또 잠을 못잔다고 하면서 아주 철저합니다. 동생이 생겨 언니 노릇을 시작한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서 감사합니다. 생후 4일차 인데 처음에는 잘 못 먹고 대변, 소변도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었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는 감사일기 4번이 새롭게 추가 되었네요 ^!^)
6. 회사 상무님께서 과일바구니를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아이를 3명이나 낳았지만 이렇게 과일바구니를 회사에서 받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감사 메시지와 인증샷을 보내 드렸더니, 한마디 회신을 주셨습니다. "그랴~ 입이 여럿이라 꽃보다는 아무래도 과일이 나을 것 같아서 그리 하라고 했음. Be happy~!"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주시고 회사 생활까지 지원해 주신 임원분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는 장로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