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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출산의 고통과 모유수유의 시작

250114

by Poorich

1.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 오직 하나님 한분께만 소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셋째 소원이를 순산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고통이 더 컸습니다. 중간에 몇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의료진에게 도와 달라는 외침도 처음 들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얼굴이 시뻘게 질때까지 힘을 주어 소중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다른 산모들은 출산 후 병실에서 쉼을 취함에도 완전 모유수유에 대한 목표 때문에 우리는 바로 아이가 병실로 왔습니다. 모자동실입니다.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계속 수유를 하며 밤과 낮이 바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지친 몸으로 끝까지 아이를 위해 사랑으로 수유를 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모성애는 정말 위대하고, 어머니는 정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불평불만없이 현숙한 여인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멋지게 감당해 준 아내가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막내 동생을 빨리 보고 싶어 합니다. 아기가 눕게 될 침대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합니다. 그간 엄마가 준비해둔 신생아용품이 어디에 있는지 속속들이 기억하며 하나하나 준비해 주는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막내동생을 사랑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막내 동생이 집으로 온 것을 무척이나 기뻐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조언해 주길 셋째가 태어나면 둘째를 잘 챙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쓰였습니다.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왠지 모르게 소외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아빠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동생을 바로 옆에서 계속 돌봐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선물과 마음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그만큼 자녀의 출산은 축복이며 큰 변화라는 사실이 실감이 됩니다. 저희 가정과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지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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