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pirit Reading

아이들의 불안과 우울은 스마트폰에서 시작된다

'불안세대' 본깨적 (1)_1부. 밀려오는 해일_1장. 고통의 급증

by Poorich

<본>

첫 번째 단서는 정신 질환 증가가 불안과 우울증과 관련된 장애에 집중되었다는 점인데, 정신의학에서 이들 장애는 뭉뚱그려서 내면화 장애로 분류한다. 이 장애는 심한 고통을 받는 사람이 증상을 내면적으로 느낄 때 나타난다. 내면화 장애가 있는 사람은 불안과 두려움, 슬픔, 절망 같은 감정을 느낀다. 이들은 반추를 자주 한다. 또 사회적 관여에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외면화 장애는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그 증상과 반응을 다른 사람들을 향해 밖으로 표출할 때 나타난다. 행동 장애, 분노 조절 장애, 폭력 성향과 과도한 위험 감수 성향 등이 이에 포함된다. 나이와 문화, 국가에 상관없이 내면화 장애는 여자아이와 여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반면, 외면화 장애는 남자아이와 남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그렇긴 하지만 양성 모두 두 장애로 고통받으며, 양성 모두 2010년대 초반 이후에 내면화 장애가 증가한 반면에 외면화 장애는 감소했다.


사람들은 신체적 죽음보다 ‘사회적 죽음’의 위협을 더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놀이 기반 아동기는 우정과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반면,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는 그것들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아동은 가상 세계에서 사춘기를 보낸 역사상 최초의 세대이다. 2010년대 초에 그들에게 스마폰을 준 것은 마치 Z 세대를 화성으로 보내 그곳에서 자라도록 한 것과 같다. 우리는 아이들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제 불능 상태의 실험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깨>

불안과 우울증, 자해 급증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 강력히 나타난 증상이다. 우리 집에는 딸이 3명이다. 처제네 있는 조카들도 3명 모두 딸이다. 남 이야기가 아니다. 홈스쿨링 시작의 주된 목적 중 하나도 이것이다. 휴대폰 사용 차단. 정작 통신사에 재직하고 있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아이러니 하다.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적극 사용하라고, 더 높은 요금으로 더 오랜시간 편리하게 휴대폰을 사용하라고 말해야 하는 위치이지만 정작 내 아이들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려 한다. 미국의 AI나 IT를 주도하는 회사의 창업자도 동일하다. 정작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휴대폰을 주지않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교육한다고 알고 있다. 책에서 언급 되었듯이 우리 아이들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제 불능 상태의 실험으로 몰아 넣을 수는 없다.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든 책이다.



<적>

우선 불안과 우울증 증상이 있는지 한번 가볍게 대화해 보고 싶다. 둘째는 1학년이라 덜하지만, 4학년인 첫째와는 대화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여름휴가를 가면 첫째와 단둘이 새벽산책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가볍게 한번 물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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