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네로 때부터 그토록 핍박을 받던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결국 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우리네 삶도 비슷하다. 현재 시련속에 있을지라도 정금같이 단련하신 후에 우리를 쓰기 위해 연단하시는 것일지 모른다. 오직 소망을 주께 두어야 한다. (이날은 둘째가 머리가 아파 한과를 전부 끝내지 못했다)
지금도 역사상 최악의 폭군(暴君)으로 기억되고 있는 네로(Nero)는 서기 54년에 제5대 로마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초기에는 어머니의 섭정과 스승인 세네카(Seneca)의 지도 덕분에 내치와 외치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으면서 서서히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쟁 관계에 있던 의붓동생을 살해했고,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와 아내도 살해했다.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자 새로운 왕궁을 건설하는 계획을 무리하게 실행하다가 시민들의 원성을 샀고, 기독교도들을 화재의 범인으로 몰아서 300여 명을 학살했다. 결국 68년에 히스파니아의 총독인 갈바(Galba)가 원로원과 로마 시민에 대한 충성을 명분으로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들어와 황제를 축출한다. 네로는 로마 근교 하인의 집에 숨어 있다가 자살한다.
예수의 등장 이후 로마 제국의 기독교인들은 수난의 길을 걷게 된다. 본거지인 예루살렘은 로마군에 의해 파괴되었고,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도시에 살던 기독교도들도 반란 세력으로 낙인 찍혀 박해를 받았다. 이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준 것은 밀라노 칙령(Edict of Milano)이었다. 밀라노 칙령은 313년, 서로마 제국의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세와 동로마 제국의 황제인 리키니우스가 지금의 ‘밀라노(Milano)’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황제의 명령을 말한다. 로마 제국의 모든 사람이 기독교를 포함해 자신이 원하는 종교를 믿고 종교 의식을 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칙령 덕분에 기독교는 사교(邪敎)의 꼬리표를 떼고 로마의 정식 종교가 되었으며 기독교인들도 박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콘스탄티누스(Constantine)는 전쟁을 통해 분열되어 있던 로마 제국을 평정한 후 312년에 원로원으로부터 ‘위대한 인물’이라는 뜻의 ‘막시무스(Maximus)’라는 호칭을 얻으며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관료제와 세제를 정비해 정치를 안정시켰고, 이민족의 침략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로마의 재건에 힘썼다. 313년에는 그동안 박해받아 온 기독교를 로마의 종교 중 하나로 정식 인정하는 ‘밀라노 칙령’을 공표함으로써 기독교의 성장과 팽창의 계기를 제공했다.
<아빠와 딸의 육성으로 녹음한 책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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