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8 감사일기: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131:1)” 나의 능력의 한계를 깨닳아 교만과 오만을 버리고 주님이 주시는 분량의 일만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2. 사랑하는 아내가 졸릴 몸을 이끌고 아이들이 잠들기 전까지 ‘플루타르크 영웅전’ 책을 읽어 줍니다. 결국 자기도 힘에 겨웠는지 중간에 발음을 이상하게 해서 아이들이 아내를 깨웠다고 합니다. 졸음을 끝까지 참아가며 아이들에게 한자라도 더 읽어주려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짠 했습니다.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 입술에 아주 작은 사마귀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겁이 났는지 눈물이 흘렀다고 하는데, 결국 씩씩하게 잘 치료를 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용기를 내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아빠의 스마트와치를 가져가더니, 배경화면에 들어갈 사진을 직접 바꿔주었습니다. 저보다 제 와치의 기능을 잘 알고 있는 아이입니다. 휴대폰으로 이런저런 기능을 누르고, 제 갤러리에서 가족들 사진을 고르더니, 저에게 와치를 갖다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배경화면에 가족들이 골고루 가장 베스트컷만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라도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를 보면 울음을 그치고 바로 미소를 보입니다. 요즘에는 심지어 살짝 소리까지 내면서 웃습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교감#9
사랑하는 아버지,
신앙이 최우선 순위의 가치라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제 삶은 달랐어요. 주님과 동행하는 삶,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꿈꾸었지만, 매번 넘어지기 일쑤예요.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발걸음의 형태, 몇걸음을 걸었는지, 뛰었는지 천천히 걸었는지 알 수 있죠. 그동안 말씀 묵상과 기도로 깊이 침잠해 들어가겠다고 호언장담한 적이 많았지만 허탕이었어요. 특히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은 부족함 투성이네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회사에서 잠잠히 기도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주시는 평안이 밀려왔어요. 주 안에서 기뻐하라 라는 말씀을 묵상할 때 그 방법을 몰라 답답했는데, 이제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조급한 마음, 게으른 몸, 염려하는 머리를 모두 맡길 수 있게 되네요. 그래서 그 빈자리에 숨쉴틈이 생기네요. 그 빈자리에 주님의 임재가 일어나네요. 더 자주 저를 내어 드릴께요 아버지. 곁에 가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약함을 탓하지 말고, 나의 강함을 묵상해라. 나는 무한하고 영원하며 결코 변하지 않는단다. 네가 나를 잘 알게 되면 더더욱 기댈 수 있을꺼야. 회사에서도 기도로 나아가는 네 모습을 볼 때 나는 참 기뻤단다. 영적 전쟁이 치열한 곳이 일터잖니. 그곳에서도 나의 백성답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네 모습을 보며 난 흐뭇하게 미소짓고 있었어. 그곳도 내가 다스리는 나라야. 내 주권이 서있는 곳이니 너도 그 안에서 나의 백성답게 살아가렴. 내가 솔로몬과 같은 힘과 지혜를 너에게 줄테니.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