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3 감사일기:
1.”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 눈을 밝히사 우리가 종노릇 하는 중에서 조금 소생하게 하셨나이다 [스9:8]”
2. 사랑하는 아내가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를 걱정하는 손편지를 커다란 포스트잇에 남겨주었습니다. 괜시리 자기 때문에 나까지 힘들어 할까 봐 염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전달됩니다. 셋째 낳기 전, 아내와 단둘이 보낸 사진들을 찾아 카톡 프로필을 바꿔 봤습니다. 둘이 아닌 한 몸으로 살아가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수학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분수 문제가 나오니 아빠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로 설명도 합니다. 공대 출신인 아빠를 믿어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수학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ㅎㅎ)
4. 사랑하는 둘째가 엄마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가 혼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기특한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원래 기상시간보다 일찍 깨서 보채기도 합니다. 같은 방에 있어 저도 가끔 짜증을 내며 깨게 되네요. 좀 더 잘 수 있는데… 울음소리에 깨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환히 웃고 있는 아이의 미소를 보면 금방 마음이 또 무너집니다. 한없이 귀엽기만한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2살 난 아이를 키우는 여자 후배 동료가 12시 자정까지 일하고 택시타고 퇴근 했다는 소식 접했습니다. 저는 6시 넘어 칼퇴를 했는데 함께 일하는 멤버들은 늦은 시간 까지 일을 한 모양입니다.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가정을 택했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의 지혜를 내려주시고 체력적으로 지쳐 있을 멤버들에게도 힘을 주시길 간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