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부터 연기까지, 홈스쿨 아이들이 빚어낸 열정의 무대

251223 감사일기:

by Poorich

1.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


2.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을 위해 집안일을 해 주었습니다. 새벽마다 출근 전에 설거지, 빨래돌리기를 하고 출근했는데 아내가 하루정도는 쉬라고 하면서 본인이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해 두었습니다. 남편을 배려하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호텔 방에 온 것처럼 집을 치우고 정리 했습니다. 저는 치워진 집만 봤지만 before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랐을 거라며 아내가 자랑을 합니다. 왜 집을 이렇게 열심히 치운 거냐고 물어 봤더니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이 이유 때문에 더더욱 딸아이가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교회에 새로온 홈스쿨 가정의 2학년 언니와 잘 놀아줍니다. 오전예배가 끝나고 새로온 가정의 아버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사셨던 분입니다. 3명의 자녀와 홈스쿨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좋다고 등록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막내가 벌써 우리 둘째 딸과 많이 친해져서 더 좋다고 합니다. 심지어 막내 꿈에 우리 딸이 나왔다고 하네요. 덕분에 새로운 교회가 낯설지 않고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교성이 좋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오전 예배시간에 유모차에서 잠이 듭니다. 기가막히게 딱 오전 설교가 시작될 때 잠들고, 설교가 딱 끝날 때 잠에서 깨어납니다. ㅋㅋㅋ 덕분에 설교에 집중할 수 있어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홈스쿨 코업에서 1년에 한번하는 연극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제목은 세나무 이야기 입니다. 토요일 임에도 오전에는 회사 출근이 잡힌 날이고, 저녁에는 섬기고 있는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총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사이 시간에 코업데이와 연극 발표가 열렸네요.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했습니다. 엄마 선생님들은 조명, 연출, 음향 등을 맡아 정말 프로의 무대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섬김의 손길이 귀하고, 어떤 목표가 정해졌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해 나가는 아이들의 열심과 열정이 멋졌습니다. 아이들의 기억에도 오랫동안 남겠지만, 부모인 저 또한 평생 기억할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녀를 홈스쿨로 키운다는 것이 때로는 정해진 길이 없어 두렵고 염려가 찾아올 때도 있지만, 그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역자와 먼저 그 길 맨 선두에서 걸어주시는 멘토 목자가 계시다는 것이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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