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9 감사일기:
1.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2.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의 주일학교 사역을 적극 도와줍니다.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유아부 졸업생의 등반식을 토요일에 진행했습니다. 점심과 저녁까지 함께 먹으며 반나절을 함께 보내는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갓난쟁이를 데리고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게 참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행사 진행한다고 제대로 신경도 못 써 주었는데, 불평 한마디 없이 아이를 돌보며 교우님들과 교제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특히 다른 유아부, 유치부 학부모님들이나 주일학교 선생님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아내는 다릅니다. 진심으로 다가가고 그것이 전해져서 인지 금방 신뢰관계를 만듭니다. 참 배울 점이 많은 아내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배우자’라고 부르는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함께 자는 날이었습니다. Home night worship을 끝내고 잘 준비를 마치고 누웠습니다. 딸아이가 며칠 전부터 작정을 한 모양입니다. 전반전, 하프타임, 후반전을 나누어 계속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이야기가 끊길만 하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아빠는 이번주 어땠어? 누구랑 제일 친해? 내 나이 때는 어떤 추억이 있어? 아빠는 학교에서 방구 뀐 적 없어? 가장 흑역사가 뭐야?” 등등.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졌습니다. 뒤로 갈수록 눈꺼풀이 무거워 집니다. 이를 감지한 딸아이가 재빨리 하소연을 시작하네요. “왜 아빠는 나랑 잘 때만 이렇게 졸려해? 대화를 끝까지 해 본 적이 없어. 지금 내 얘기 듣고 있는거 맞지? 내가 뭐라고 얘기 했는지 말해봐.” 이미 1시간 동안 어두운 침대에 누워 한시간을 이야기 했고, 11시가 다 된 시간이 저의 취침시간도 30분이나 넘은 상태였습니다. 끝없이 자기 이야기를 재잘재잘 떠들어주는 딸아이가 고마웠습니다. 다만, 저의 부족한 체력이 한스럽네요. 다음에는 낮잠을 미리 자고 아이와 함께 누워야겠습니다. 속이야기를 털어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주토피아2가 개봉해서 보려 갈려고 했더니, 아직 1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OTT로 1부터 관람했습니다. 다가오는 신년에 꼭 가족 다같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자고 합니다. 한번 영화를 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팝콘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며 빠져듭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참 귀엽기도 하고 미디어의 힘이 참 세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영화보기를 제안해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계속 콧물을 흘립니다. 옷을 얇게 입혀서 그런 건 아닌지 아내가 걱정을 하며 어느새 두꺼운 잠옷을 쿠팡으로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콧물을 흘리면서도 천만불짜리 미소를 지어주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새벽 6시30분에 CBMC 광화문지회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6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VIP를 초청하는 자리였습니다. 10시에 임원 보고가 있어, 이른 조찬행사가에 가야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결단을 하고 새벽부터 차를 몰고 새문안교회로 갔습니다. 16년 동안 매주 수요일 6시 30분마다 조찬기도회를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강사와 목사님을 모시고 강의도 듣고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공동체였습니다. 다들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고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서 믿음으로 살기위해 애쓰는 분들이었습니다. 초청된 VIP는 저 말고도 젋은 스타트업 대표나 북한에서 내려온 탈북민도 계셨습니다.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 였습니다. 특히 광화문지회는 CBMC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중심에 있는 곳임을 알았습니다. 차년도 CBMC 중앙회 전체 회장님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귀한 공동체를 보여주신 하나님과 부족한 저를 초청해 주신 광화문지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