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의 새벽 산책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260316 감사일기:

by Poorich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1)” 영원하시고 무한하시고 우리를 향한 사랑이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홈스쿨 진행기를 저에게 잘 정리하여 공유해 줍니다. 우리 가정 홈스쿨의 역사서입니다. 귀한 진행기를 저만 보기 아까워 개인 블로그에 올릴려고 했더니 아내가 사진을 포함해서 잘 정리해 줍니다. 우리의 홈스쿨을 잘 알리게 해 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교회에서 지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일주일 내내 교회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제일 먼저 교회에 도착하고, 교역자분들보다 더 늦게서야 집에 돌아옵니다. 요즘에는 부활절 찬양 발표를 전 교인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초등부원들을 대표하여 노래 연습에도 끝까지 참여를 합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가슴 깊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새벽 산책을 정말 오랜만에 갔습니다. 6시반쯤 일어나 완전 무장을 하고 같이 숲 길을 걷고 천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천에 모여 있는 백로와 오리를 구경하고, 일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운동을 하는 지역 주민들도 지켜봅니다. 배가 고파져서 근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3분 어묵하나를 데워서 먹었는데 정말 국물이 끝내줍니다. 어떻게 편의점 음식에서 이렇게 깊은 맛이 나오는지… 서로 감탄하며 한그릇을 뚝딱합니다. 단 둘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평소하지 못한 속깊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언니랑 동생만 사랑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 일전에 이 일로 울음바다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넌지시 물어봤더니 조금 머뭇거리다가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그때 다 털어 놓고 나기 괜찮다는 겁니다. “그럼 너는 엄마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고 있어? 그걸 어떻게 알게 되?” 대답이 참 솔직합니다.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자기가 아플 때는 조금 느낀다고 합니다. 그때는 엄마아빠가 자기를 돌봐주니깐요 ㅎㅎㅎ 새벽 산책 데이트 덕분에 둘째와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른 새벽에도 산책을 위해 기상해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드디어 아빠를 소리를 제 앞에서 했습니다. 매번 엄마라고만 부르더니 드디어 정확한 발음으로 저를 불렀습니다. 가끔 속상했는데 이제는 괜찮아졌습니다. 아빠를 불러준 막내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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