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다 잠든 아내

260320 감사일기:

by Poorich

1.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 14:16)” 우리를 보호하시고 은혜 주시는 성령님께서 내 안에 함께 거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아이들 책읽기에 열심입니다. 퇴근해 보니 침대에서 두 아이에게 천로역정을 읽어주다가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피곤한 날이라 많이 지쳐 있었을텐데 끝까지 책을 읽어주려 했습니다. 결국 잠든 아내를 대신해 제가 나머지 챕터를 읽어주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지만 아내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기뻤습니다.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아침부터 스티커 붙이기를 하고 놀았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아침 큐티 모드로 바뀌어 매일성경을 읽고 쓰고 있습니다. 말씀 묵상이 재미있다고 하네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짧은 편지를 제 책상위에 또 붙여 놓았습니다. 아빠 손을 잡고 하던 앞구르기를 넘어 이제는 뒤구르기를 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실제로 하는 건 아직 보지 주지 못해서, 이번 주말에는 꼭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를 안고 있으면 그 따뜻한 체온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마음도 따뜻해지는 걸까요? 소원이를 한번이라도 안아보고 출근하는 날에는 종일토록 마음이 따뜻하게 지내다 옵니다. 온기를 전해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오늘은 사랑하는 여동생의 생일입니다. 이제 두 아들의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4살 차이나 나고 묵뚝뚝한 오빠 성격 때문에 많이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저는 용인, 동생은 일산 쪽이라 위치도 극과 극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내와 나이가 동년배라 서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핸드폰에 자기 번호를 ‘귀여운 동생’이라고 이름을 바꿔놨습니다. 못난 오빠가 해 준 것도 없는데, 그래도 오빠라고 한결같이 챙겨주었던 동생에게 새삼스레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언젠가 주님을 만날 날이 찾아오길 기도하며 사랑하는 선화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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