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2 감사일기
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수14:12)" 일상의 영적 전쟁은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고백합니다. 견고한 진이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우리 가정에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집안 일을 친절하게 잘 알려줍니다. 전자레인지 돌리는 법, 이불 개서 넣는 법, 설거지 후 접시 놓는 법, 분리수거와 일반쓰레기 분리하는 법, 쇼파 뒤 커튼 정리하는 법 등등. 평소에는 왜 이렇게 까지 디테일을 챙기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좀 too much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안일에 뛰어들어 보니 이것이 섬세함이었습니다. 가족을 향한 배려이자, 맡은 일에 대한 충성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시하듯 표현하지 않고, 설명하듯 친절하게 알려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자기 직전 엄마를 품에 안고 펑펑 울어 버렸습니다. 막내가 태어난 것이 가정의 큰 변화였나봅니다. 다시 4명의 식구 시절로 돌아갈 수 없냐고, 엄마 아빠가 나를 진짜로 사랑하는게 맞냐고 묻습니다. 11살의 나이에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동안 막내에게만 집중되었던 부모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무관심으로 비추어졌나 봅니다. 엄마와 함께 홈스쿨링하던 시간과 엄마와 함께 교회가는 모습이 그립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언니 울고 있어. 얼른 옆에 가서 아빠가 같이 있어줘." 평소, 왜 언니 옆에만 가서 잠자리 인사하냐고 투정이던 아이였습니다. 오늘은 어른스럽게도 오히려 언니 옆에 가서 위로해 주라고 말합니다. 언니를 향한 사랑과 넓은 마음을 보여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공갈 젖꼭지를 잘 빨아줍니다. 그 틈에 분유를 탈 수 있고, 나머지 4명의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공갈 젖꼭지에 잘 속아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부장으로 섬기는 유치부에 새로운 전도사님이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하게 된 사역이고 본인의 딸이 유치부의 부원이라 긴장되실 듯 합니다. 첫 적응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주보도 만드시고, 말씀 설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유치부 아이들에게 관심을 일으키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또 부장인 저를 닮은 사람을 찾았다면서 외국인 사진을 찾아 공유해 주며 친근감을 표시해 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