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7 감사일기
1.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 4:19)” 내게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할 힘이 없습니다. 주께서 독생자를 내어 주시기까지 먼저 나를 사랑해 주셨기에 내 안에 사랑이 있음을 알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셋째를 컨퍼런스 가운데 강의도 듣지 못하고 홀로 돌봅니다. 1년 만에 찾아온 컨퍼런스에서 남편이 집중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작년에는 두딸과 가볍게 참여했던 자리였지만 올해는 신생아로 인해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낯선 환경에서 육아를 하면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끝까지 인내하며 돕는 배필로서 남편을 섬겨주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컨퍼런스 짐싸는 일을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어른 한명이 해야할 분량을 혼자서 소화해 냅니다. 가족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애써주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새로운 친구들을 금방금방 사귑니다. 유치캠프에서도 부산에서 온 아이와 친구가 되었다고 자랑합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만나러 가야 한다고 자꾸 이야기 해서 마음이 어려웠지만, 따뜻한 우정을 나눌 줄 아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낯선 환경 속에서도 곤히 잠들어 주었습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셋째 아이 임신을 결정할 때 커다란 영향을 주신 강사 목사님(랩 브래들리)을 작년에 이어 올해 컨퍼런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6자녀의 아버지이시며 아내와 같이 부부와 자녀양육을 돕는 사역을 하십니다. 이분은 셋째까지 낳았다가 더 이상 낳지 않을 마음으로 정관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시 수술까지 하여 3자녀를 더 얻으셨습니다. 작년에 쉬는 시간에 직접 여쭤봤더니 아이를 낳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 삶과 하나님의 뜻에 감동되어 우리 부부도 셋째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소중함을 알게 하신 강사님을 보내주시고 또 그분을 만나게 하신 홈스쿨 컨퍼런스를 계획해 주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참고] 24년 홈스쿨 컨퍼런스 일기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왜 3째까지 낳으신 후, 뒤늦게 3명의 아이를 더 가지셨을까... 용기를 내서 사모님(베버리 브래들리)께 영어로 질문을 하러 갔다. 자리에 안 계셨다. 결국 목사님(랩 브래들리)께 문의를 했다. 왜 3째를 낳고 긴 시간을 보낸 후 4째를 낳으신 거냐고… 그분은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서 3째 후 정관수술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다 사역의 방향이 바뀌었다. 본인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삶에서 1순위의 미션이라고 생각을 바뀌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직접 아이를 낳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결국 다시 교정 수술을 받고 2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1자녀를 입양하여 6남매의 아버지가 되었다. (24년 3월 16일 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