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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고전 독서모임 시작,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250321 감사일기

by Poorich

1.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값없이 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한 하루 입니다. 넓고 커다란 문이 아니라 주께서 말씀해 주시는 좁고 험난한 길도 기쁨으로 들어가기에 힘쓰길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새벽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막내가 비교적 통잠을 자주는 날에는 천근만근 몸을 일으켜 새벽기도회 자리에 앉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성경공부에도 육신은 지칠지언정 영의 양식을 위해 꿋꿋히 앉습니다. 말씀을 사모하여 하나님께 친밀히 나감을 기쁨으로 여기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엄마가 서로 신앙 토론을 합니다. '중보자 그리스도'를 home morning worship에서 다룰 때, 독생자의 뜻이나 예수님에 사역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아내는 그간 배운 내용에 바탕하여 충실히 답해 줍니다. 주님을 궁금해 하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아빠를 위한 단독 공연을 펼칩니다. 제가 젊은 시절 듣던 '일과 이분의 일'이라는 노래가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노래 가사에 맞춰 율동을 창작하며 쇼파위에서 신나게 춤을 춥니다. 저에게는 수십만원짜리 예술의 전당 공연보다 더 값진 공연입니다. 그것을 단독으로 그것도 1열에서 보는 복을 누려 행복했습니다. 부모에게 기쁨을 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미소짓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일면식도 없는 분들과 고전 철학 책 한권을 선정하여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그간 어려운 철학책에 한번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그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3명이 함께 해 주셨고 제가 리딩합니다. 한페이지를 넘기기도 버겁고, 한줄을 이해하기도 참 쉽지 않은 책이지만 조금씩 알아갈때 유익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기독교인이 쓴 이 책을 통해 믿지 않는 참석자분들께 복음이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_첫번째 모임_수정.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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