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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AI와 자녀의 학습

250404 감사일기:

by Poorich

1.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5:8)" 우리를 대신하여 피흘리신 그분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며 이웃과 가족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산후에 흐트러진 몸을 정비하러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대1로 집중 케어를 받는 필라테스를 끊었고 처음 참여한 날입니다. 온 몸이 땀에 젖고 팔 뒤쪽과 코어 근육 쪽이 알이 배겼다고 말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만나 출산 후에는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고 합니다. 그간의 기도제목이 응답받는 순간입니다. 홈스쿨 엄마에게는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아빠와 함께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에 잘 참여합니다. 오늘은 환경보호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득문을 쓰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설득문을 써보는 건 처음이라고 하면서 너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유퀴즈 영상이나 각종 자료를 엄마와 함께 찾아보니, 멋진 한편의 글을 완성했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AI로 동일한 주제의 글을 쓰는 과정과 마인드맵 형태로 글감을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AI가 글을 쓰는 모습은 처음 봤더니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활용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술에도 선입견을 갖지 않고 다가와주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수학 공부를 아빠와 함께 하며 즐거워합니다. 숫자 개념과 연산이 빠른 아이입니다. 속도가 붙으니 본인도 신이 나는지 조금씩 더 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학습을 즐거워하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어른 웃음소리 같은 소리로 웃어주어 온가족이 즐거워 했습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성부수 설문결과를 놓고 함께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는 코업 가정이 있어 감사합니다. 박예지 선생님과 설문결과를 놓고 수학 이야기, 아이들의 마음이야기, 성경과 수학의 관계, 성부영의 스피릿과 같은 스피릿의 필요성, 수학에 대한 동기부여, 수포자라는 말을 쓰지 말자 등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막막했던 성부수 TF에 귀한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 글쓰기 프로젝트 때 실제 AI가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손으로 쓴 글을 텍스트로 바꾸거나, 세계사 공부를 자녀와 할 때 모르는 부분을 집어주는 장면 등은 학습장면입니다. 그리고 일을 할 때 설문결과를 분석하거나, 북클럽 기획안을 짜는 등의 장면도 있습니다. 저를 돌아보니 학습과 일에서 AI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생산성을 높여주고 시간을 절약해주는 효율성은 잘 알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아이들이 학습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도움이 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활용하지 않으려니 AI의 효력이 너무나 파워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려니 각종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걱정되곤 합니다. 양가 감정이 모두 있습니다. 이런 혼란 가운데 기술의 발전이, 특히 AI가 어떻게 하면 홈스쿨과 학습에 귀한 도구가 될지 주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술 또한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하나인 만큼 선하게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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