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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치 Apr 22. 2024

감성의 에든버러

누구든 에든버러를 방문하실 분을 위해 몇 자 적어 둡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이고, 오래된 도시이며, 많은 철학가, 학자, 작가가 배출된 곳이기고 합니다. 예쁘고 바람 불고 비 오는 그런 곳입니다.


시작-에든버러 공항

공항에서 에든버러 시내로 가는 방법은 택시, 버스, 트램이 있다.

택시는 그저 숙소 주고 말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되고, 버스와 트램은 컨택리스 카드나 애플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결제는 버스를 타면서 바로 기사님에게 하면 된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는 airlink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 외에도 몇 개 노선이 있는데 구글맵이나 애플맵에 자세히 나온다. 친숙한 앱에서 에든버러 지역을 다운로드하여 가는 것이 좋다. 데이터 비용도 그렇고 음영지역도 심심치 않게 있기 때문이다.

공항의 버스 정류장


호텔보다 아파트스타일 숙소

호텔보다 아파트스타일의 숙소를 추천하는 것은 사실 음식 때문이다. 아무래도 맛이 없다. 맛있고 적당한 값의 음식이 거의 없다. 그러니 어느 정도는 식재료를 사서 해 먹는 게 편하다. 이런 류의 숙소를 잡으려면 리셉션이 있는 곳을 추천한다. 그래야 호텔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서비스를 요청하기에도 편하고, 보안 문제도 좀 더 안심스럽다.

간혹 어떤 숙소는 이 낡은 나무 문과 창문이 과연 안전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음식들과 감자칩

감자칩은 아무 식당에서나 다 나오는 느낌이다. 마치 깍두기 정도의 빈도랄까? 물론 안 시키면 안 나오지만. 대체로 맛있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현지인에게도 맛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인도 음식점이나 이탈리안 음식점 등을 이야기한다. ‘하기스’라는 스코틀랜드 음식이 있는데 순대맛이라 ‘이 돈 주고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경험상 한 번은 먹어야겠지만 그냥 그렇다.


흔한 음식들
순대맛 푸딩 : 하기스


도시자체가 유적

말 그대로 도시 자체가 유적이다. 이곳저곳 멋진 건물이 많고, 유명인들의 동상과 생가들이 많이 있다. 오래된 유적 같은 도시이다 보니, 늘 공사 중이다. 수많은 건물이 창문을 보수하고 있고, 길을 막고 하수관 등을 공사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항상 고장 나는 도시라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다 갈아엎고 배관도 싹 갈았겠지만, 에든버러는 그렇지 않다. 그냥 두고두고 고쳐 쓰고 있다. 우리나라 인테리어 업체나 건설 업체가 들어온다면, 승승 장구할 것이다. 에든버러 현지인들은 너무 천천히 공사한다. 일주일 동안 지켜봐도 별로 진척사항이 없는 현장도 종종 보인다.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그냥 지나가며 봐도 답답했다.


유적같은 도시의 풍경들
흔한 공사판 풍경



바람이 분다.

바람이 많이 분다. 그리고 비도 자주 온다.

방수가 되는 재킷과 신발을 추천한다. 현지인들은 우산을 거의 쓰지 않는다. 바람이 강한 편이라 비를 막기 위해 우산이 효과적이지 않다. 대기오염이 거의 없어, 내리는 비도 큰 거부감 없이 맞을 수 있다.


비오는 거리


특산물 - 작가, 위스키

많은 작가, 철학가, 학자들을 배출했다. 에든버러 대학교가 유서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학교 주변은 이미 학교의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보다 유명한 것은 위스키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어 보인다. 마치 우리가 김치에 대해 갖고 있는 그 무엇과 비슷해 보였다.


해리포터를 처음 쓴 곳
위스키의 근본-맑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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