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토마토케첩과 글쓰기

by 글치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 몇 가지가 해결되었다.

마음의 여유가 한결 생겼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지 않게 되었다.


글은 내가 흔들리고 코너로 몰리고 쥐어짜지는 때 튀어나오는 것인가 보다. 마치 피를 토하듯 툭 튀어나오는 한 덩이 글을 생각해 보니 토마토케첩이 떠올랐다.


케첩을 짜기 위해

통을 정신없이 흔들어서

얼마 안 남은 케첩을 코너로 몰고

힘껏 쥐어 짜야 나오는

케첩 같이 걸쭉하고 불그스런 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무것도 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