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난 주워먹진 않아
허걱했던 하루였다.
없어보이니까 주워먹지 말라고 입이 닳도록 교육하지만 요리하는 내 옆에 딱 달라붙어서 무언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식탐많은 녀석. 희망이.
식탁에서 방심했던 난
희망이의 바람대로 약을 떨어뜨렸고 희망이는 무섭게 삼켜버렸다.
정말 빛의 속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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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녀석은 가벼운 내 지갑의 몇만원을 가볍게 해치웠다. ㅜㅜ
그래도 건강하니 다행!
저 식탐많은 녀석을 2키로나 감량시킨 둘째도 대단하다.
20키로에서 17.8키로라하니
의사선생님도 놀랄만큼 대단한가보다.
애처로운 눈길로 무언가 달라는 눈빛을 거두지 않는데
난 그 눈길을 이겨내질 못하니
아이들의 눈총을 받아 먹거리에서 손을 뗀 결과다. ㅎㅎ
힘쎈장사 희망이
빛의 속도 희망이
우렁찬 희망이
희망이 덕분에 우리집의 벨은 울리는 일이 없다.
택배아저씨조차 살그머니 놓고가신다는. :)
우리 건강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