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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객중심주의 Sep 21. 2023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브랜딩

브랜딩을 일반적으로 시각적이고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각적 및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으로서 브랜딩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고객 경험, 브랜드 경험 그리고 의인화라는 관점에서 브랜딩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인지 시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랜드 인지가 강한 브랜드의 신제품은 구매 여정이 더 짧습니다. 

애플과 삼성의 제품을 비교해본다면, 애플은 반려 기기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사야하는 이유가 많은 브랜드가 아닙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삼성을 사지 않습니다. 갤럭시를 사고, 삼성의 핸드폰을 삽니다. 그러다보니, 사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합리화를 해야합니다. 스펙과 성능등을 비교 분석하여 구매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삼성을 살 때에는 구매 여정이 더 길어지고, 검색량도 더 많이 존재합니다.

또한 브랜딩이 강하다는 것은 고객들이 느끼는 가치 또한 높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팔아도 고객들은 거부감 없이 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는 두 회사의 매출 차이에서도 나타납니다. 신제품 발매시기인 Q4에서는 갤럭시와 애플의 매출은 각 26조, 85조로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또한 동일 시기에는 시장 점유율 또한 애플이 갤럭시를 넘어서기도 합니다. 

출처 : 머니 투데이

출처 : Counterpoint


그렇다면 브랜딩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저의 시각을 공유합니다. 


    1. 목표를 쪼개야 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정말 핑크빛 목표로 가득합니다. 월 1억, 연 100억을 기대하면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런 기대섞인 목표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작은 목표를 세워주세요.

나이키의 첫 해 매출은 8,000달러 였습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79,000달러가 됩니다. 연 1억 정도의 매출입니다. 

매출 뿐만이 아닙니다. 만약 브랜딩을 위해서 10K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필요하다면, 이 또한 작은 단위로 계획을 세워봅니다. 한 달에 10개의 좋아요를 받는 게시물 작성부터 팔로워 증가수까지 작은 성공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목표를 보고 달려가는 것만큼 눈 앞의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 또한 시도한 브랜드 중에서 첫 해 매출이 1억이 넘었지만 남들과 비교하느라 혹은 이전에 진행했던 비즈니스와 비교하느라 금방 포기한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그 때 더 명확한 로드맵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경쟁자를 명확히 하세요.  

사업을 시작할때 전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사업 모델 혹은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감히 이야기하자면 본인 비즈니스의 본질을 정의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이키도 아디다스의 대체재 였고, 애플도 IBM의 대체재였죠. 

Job to be done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는 그 해결책을 더 간단히 제공해주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만약 정말 유일무이하다면, 고객들이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요? 

업의 본질을 좀 더 명확히 했다면 경쟁자가 더 확고해 질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미 고객들은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자가 명확해 졌다면, 그들의 취약점과 포지셔닝을 찾습니다. 최근 본 채널톡 유튜브 속 포터리의 경우 이런 식으로 본인의 포지션을 정했다고 합니다. 

출처 : 채널톡 유튜브 

나의 비즈니스의 본질을 명확히 하고, 경쟁자를 분석하여 나만의 포지셔닝을 정한다.   


    3. 브랜드는 고객이 정합니다.   

서론에 이야기한대로 브랜딩을 이미지 및 크리에이티브 영역 밖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결국 브랜드는 고객이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과의 관계속에서 우리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고객은 아이콘을 원했고, 난 아이콘이 되기로 했다.” 아이콘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고객과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형체가 나에게 말을 걸고, 거기에 동조한다면서 브랜드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삼성의 브랜드는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매우 강합니다. 이건희라는 아이콘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이건희의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말로 소통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성장 시킨 존재로서 삼성은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딩이 확고합니다. 그러다보니, 삼성의 사업 확장 또한 대한민국 성장이라는 콘텐츠에서 받아들여 집니다.

연예인보다는 인플루언서들이 사업을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세로만 따진다면 연예인이 더 높은데도 인플루언서들이 성공을 합니다. 

그 이유를 전 소통으로 바라봅니다. 인플루언서들은 그들의 유명세가 소통으로 성장했습니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생산해냅니다. 이에 반해 연예인들은 자신이 직접 소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고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다시 말해, 브랜드는 고객없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업은 생산물을 고객에게 던지고, 고객은 이를 본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브랜딩은 완성됩니다.


    4. 바이럴을 형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바이럴만큼 효과있는 브랜딩 및 마케팅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객이 선택한 콘텐츠만이 바이럴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가 바이럴을 일으킬까요? 

물론 여기에는 인플루언서, 블로거, 리뷰어들에게 우리 제품에 대한 리뷰를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프리 오더 시스템을 통해서도 기대 심리를 올릴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저는 바이럴은 결국 고객들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의 제품의 여러가지 기능 중 고객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중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요소를 설명해야 합니다.   

    리텐션이 높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들이 한 눈에 쉽게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효소라는 제품군이 큰 바이럴을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위 2가지의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배변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핫도그를 녹이면서 한 눈에 그 효과를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결국 고객과의 관계입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은 디자이너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만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고, 브랜드는 고객과의 관계 속에서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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