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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시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콘텐츠도

by 고객중심주의

AI 검색 시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콘텐츠도 웹사이트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AI를 또 하나의 유통 채널로만 인식합니다.

그러나 AI는 단순한 채널이 아닙니다.

이제 AI는 구매의 출발점이자, 비교의 기준이며, 추천의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Gartner는 이러한 현상을 ‘머신 커스터머’라고 정의합니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구매하는 주체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고객은 이제 이 AI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쇼핑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고객은 AI를 통해 어떻게 쇼핑하고 있습니까?


1. 질문은 짧고, 결정은 AI가 내립니다

고객은 더 이상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습니다.

ChatGPT, Perplexity, Google SGE에 질문한 후, 요약된 답변만 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클릭 없이 구매를 완료합니다.


2. 비교보다 요약입니다

브랜드, 가격, 후기는 하나의 요약 안에 정리됩니다.

AI는 그중 하나를 추천하고, 고객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비교는 줄고, 결정은 빨라집니다.


3. AI는 나를 기억합니다

AI는 사용자의 맥락과 대화 이력을 기억합니다.

게임 이야기를 자주 한 사용자에게는 게이밍 TV를,

육아 관련 질문을 많이 한 사용자에게는 유아용 제품을 추천합니다.

사람보다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4. 쇼핑은 웹사이트 밖에서 끝납니다

고객은 더 이상 브랜드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습니다.

AI가 제시한 요약, 가격, 리뷰, 링크만 보고 바로 구매를 진행합니다.

브랜드는 더 이상 ‘자신의 사이트’에서 고객을 만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CTR을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KPI입니다.

많은 마케터는 여전히 클릭률, 체류 시간, 유입량 중심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이미 클릭하지 않습니다.


CTR이 낮은 이유는 마케팅 전략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고객 행동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KPI도 바뀌어야 합니다


Bain & Company는 이 변화에 맞는 새로운 KPI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 LLM 내 브랜드 언급량

• AI 검색 유입 비율

• AI 요약에 포함된 브랜드 노출 수

• AI 기반 전환 경로 추적


핵심은 하나입니다.

이제 성과는 고객의 클릭이 아니라, AI의 선택으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결론


퍼널이 달라졌다면, KPI도 달라져야 합니다.

브랜드는 이제 AI가 인식하는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구성해야 합니다.

성과는 사람이 아닌, AI가 읽고 인용하는 기준에 맞춰 정의되어야 합니다.


이제 클릭이 아니라, AI 요약 속에 등장하는가가 진짜 성과입니다.

그것이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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