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일기

by 포포에

요즈음 나의 일상은 매일 오후에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것!

브런치에 글을 쓴 지도 삼일째 되어가고 브런치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을 쓴다는 건 나의 생각을 쓴다는 것, 경험을 쓴다는 것, 나의 생각을 다른 이와 나눈다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을 때도 작가님의 생각이 들여다 보이고 그와 함께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작가님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지 궁금해지는 생각들이 있다. 글을 쓴 작가님을 붙잡고 직접 물어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머릿속에 물음표를 가져와 책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글을 한번 써보자! 두 번도 써보고 질릴 때까지 써보자!라고 마음을 먹어도 쓰지 못하는 여러 핑계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오래전부터 일기를 쓰려고 무던히 생각하고 노력했던 적이 있는데 그게 두 달이 채 안 가고 늘 작심세달으로 끝났던 기억이 있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에 대한 글을 쓰기가 어려워서,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나의 것을 꺼내서 글로 기록하는 일은 언제나 망설이게 된다.

한창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하여 모두가 다이어리를 꾸미고 있을 때에도, 흥미를 못 느꼈던 나라서 역시나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야지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이었다.

브런치나 블로그처럼 타자를 쳐서 기록을 하는 것과 손글씨로 편지를 쓰거나 일기를 쓰는 일은 또 다른 영역이라고 느껴진다. 생각을 나열하기에는 타자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편한데,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쓰기에는 손글씨가 제격이다.


'모순적 이게도 나는 손글씨를 더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안 하게 되는 건지? 역시 사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참 어렵다.'


글쓰기에 대한 나의 마음을 꾸준히 헤쳐 나가려면 , 대단히 거창한마음보다는 한글자라도 써보아야겠다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 마음들이 이어져 긴 문장을 만들고 하나의 글이 된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이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따뜻한 밤이 되겠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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