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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업플레이 서울 May 01. 2022

[생각] Play VS. Playful

놀다 VS. 놀이스럽게

놀이 분야에서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과 어린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와 아젠다 그리고 호기심을 주도적으로 발휘 할 수 있게 하는 플레이워크 활동을 하며 Play(놀다) 와 Playful (놀이스럽게)은 항상 고민이 되고 나 또한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넘나드는 지점중에 하나였다.


대부분 현장에서 활동해보면,

어린이들은 00 놀이, 00 놀이 와 같은 Playful Learning (놀이스럽게 배우는) 무언가 보다는

정말 본인들 스스로가 Play (놀다)것을 원한다.  

저 동그라미 안에 읽으며 누군가 단어를 채울 수 있을것이다.

그건 어쩌면 어른들이 알아듣고 이해하기 쉽게 우리가 만든 단어들이고,

놀이판 (Playscape) 안에서는 약 16가지의 다양한 플레이 타입 (Play types)을 보인다.


#16가지 플레이타입

https://www.encourageplay.com/blog/16-different-types-of-play


나 또한 팝업플레이 서울을 각 지역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며 고민이 많았다.

보호자 측면에서는 ‘창의성'이라는 단어 

'놀이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가요.' 라는  문구를 적지 않고서야  나의 어린이를 그곳에 보내야 겠다!라는 생각하기 쉬운 보호자는 많지 않다.


왠지 이 바쁜 와중에 시간 낭비 같고 시간을 쓰는데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게 마땅할것 같고,

아마도 그건 우리가 양육되거나 교육된 방식 안에서 또 어린이에게 똑같이 살아가라라고 이야기 하는

삶의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어린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보호자의 학습에 대한 불안도는 더 높아져서,

상담전화에서도 그곳에서 놀고 나면 어린이가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논의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또는 어린이가 마음이 힘들거나 사회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그곳에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상담하시는 보호자도 있고

극과 극의 통화를 보호자들과 해온것 같다.

이렇게 놀이라는것이 보호자에게 누군가에게는 배움으로 누군가에게는 치유로 다가옴을 느낀다.


어린이가 자유롭게 자신다운 모습으로 놀려면, 그야말로 어른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했기에...

한국의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인 Texture 에 따른 의식 변화 워크숍을 하고

그곳에서 anger ()  함께 어린이가 아닌 우리 어른이 변해야 하는구나를 느끼고 

행동하는 손(봉사자) 또는 플레이워커로 트레이닝을 받으시고 활동하는 보호자도 다수 생겨 났다.

우리를 되돌아   있는 기회와 배움이 없었던것이지, 벼랑  불안한 상황에서 보호자에게 모든것을 해결하고 해쳐 나갈 것을 요구하는것도

공동체성 또는 커뮤니티 문화가 소멸되고 있엇던 상황에서

이 쉽지 않은 상황들을 보호자가 외로이 겪고 잇음을 알게 되었다.   


실상, 놀이판에서 어린이들이 놀면서 스스로가 배우는것은

한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오은영 선생님이 금쪽 상담소에서 처방하는

대부분의 처방전을 어린이 스스로가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어떻게든 치유하고 있는것을 보면,

이런 놀이판이 없다면 이것보다 더 큰 사이즈의 병원이 몇개나 생기겠구나 하는

아찔한 생각들이 되돌아보기 과정을 하며 스쳐가고는 한다.  


8년동안 실행하고 연구하고 다시 피드백 하는 과정을 겪고 실행하면서,

올해는 Play  Playful 대한 구분을 나 또한 맘 불편하지 않게 하는 시작인 한해일것 같다.


팝업플레이 서울은 Play 에 더 가깝고,

상상력 연구소는 Playful   까웠다.


팝업플레이 서울은, https://www.instagram.com/popupplay.seoul/

현실에서는 어린이 스스로가 놀이 환경을 만들어 가기 힘들 상황이라,  

어른들이 최대한 놀이의 본질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커뮤니티 안에 놀이판(공간)을 확보하고

그들이 진정 어린이의 문화와 아젠다 그리고 호기심으로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놀 수 있는 기획과 활동을 했다면...


상상력 연구소는, https://www.instagram.com/labofimagination/

현실에기후위기, 불평등, 난민 문제, 인공지능 리터러시  (SDGs-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이렇게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어린이에게  권리인식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무언가를 해결하고픈 마음(공감)이 들때

무언가 해결해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대화나누거나

어른이 서포트하며

해결할 무언가를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만들어 보는 기획과 활동을 했다.



하지만 나도 활동을 통해 알고있다.

팝업플레이 서울은 본질적으로 해 나가야하는 절실한 일이고

상상력 연구소는 조금 더 어른들의 의견 그리고 좋아하는 아젠다라는것을...


활동할때는 오히려 팝업플레이 서울에서 하는 기획과 태도를 상상력 연구소에도 담뿍 넣어 운영되고 있다는것은 안비밀이다.

그렇게 어른의 태도과 바뀌어야 주도적이고 신나고 재미나고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태도변화를  보았기에...


그냥 노는게 … 주제 없이 놀아보는게…

제일 힘들다는거 그거  하는거 얼매나 장난아니게 멋지고  안에 별개  있다는거 어른도 알면서 모른척 하기 없기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어린이의 놀이환경을 만들 money를 불러오며

유수의 말로 문서들을 만들며 이런저런 생각이 오가며 이야기 나눠본다.


나에게 진정하게 노는건 무엇인지?

어른으로서도 또한 생각해볼 질문이다.

거기에 쉬는것도 포함이다.

논다는 건 매번 뛰고 익사이팅 하고 도전만하고!

이것만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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