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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업플레이 서울 May 02. 2022

[생각] 플레이워크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Identity of Playwork?


바야흐로 8년전 과학기술 국제협력 관련일 잘 하고 있던 나는, 

나 그리고 우리고 자기다움을 자연스레 그리 어렵지 않게 다양하게 경험하며 찾아보기 위해 

신나게 언제까지 놀았나? 나 스스로에게 물으니 대략 초등학교 3학년 까지인것 같았다.


모든 한국의 어린이가 그렇게 살아가는건 아니지만, 

사회적인 구조와 문화상 약간의 경쟁과 무엇인지 모를 옳은 길이 있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걸어가고 있다. 질문하고 물을 여유가 없게 말이다. 


질문할 여유가 생겼을땐, 그야 말로 난감하다.

나를 안정되고 지지된 환경속에서 자유롭게 나 다움을 찾아 본적이 없어

이곳저곳을 쫓아 다니며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편해하고 만족해 하는지 

무엇을 불편해 하고 또는 약점이 무엇인지...

내 정체성을 그렇게 여러모로 찾아봐야한다.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한 사람 , 나 자신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명료화 하기란 이리도 어렵고 여러가지 실험과 탐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나 스스로를 너무 생각하다 보면 여럿안에서의 나는 누군인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객관적이기 힘들다.


이렇게 어쩌다가 이게 문제라고 생각한 나는 놀이분야에 들어와 일하게 되었다.

본디 연구실행하는 직업을 가졋었고 그때 한참 친구들과 서울잼(Seoul Jams)를 만들어 디자인적 사고 워크숍을 하며 여성의 경력 단절 (지금은 경력 보유) 문제를 파헤쳐보고 문제를 해결해 보겟다며, 

의지하나는 뿜뿜 하던 시절이다.

이렇게 어린이 놀이의 문제를 깊게 조사하고 연구한적 없기에, 그때부터 근 4개월은 한국, 영국, 중국, 미국, 기관들의 잡지, 자료, 논문등을 읽고 분석하고 대상과 보호자등등을 인터뷰 하며 

한국의 토양에는 어떠한 작은 실험을 먼저 해보면 좋을까?

하고 멋모르고 시작했던게 팝업플레이 서울이었다.


행동하는 손 

그때는 나를 '행동하는 손' 이라고 불렀다. 놀이활동가라고 불리우던 시절도 아니었고, 그저 행동하는 손으로서 먼저 살아본 언니가 다른 언니 오빠들과 어린이들의 놀 수 있는 환경을 퇴근 후에 만들고 주말에 만들고 그렇게 몇개월이 흘러버린 그때, 

과학기술의 정답있는 분야가 아닌 인간 발달학 (Human development) 분야의 이 일이 

사람, 사회(커뮤니티), 문화 이 많은 텍스처 안에서 한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아파하고, 성장하고, 행복해하며 살아가는 구나를 깨져가며 배운것 같다. 

그 시절은 그저 행복한 '행동하는 손' 이었다.


다행이도 대학시절에 이 전공 저 전공 방황하는 중에

Human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를 일년동안 연구하고 공부할 기회가 있어서 

그나마 대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등의 배움은 약간이나마 되어 있었다. 


정부 국제협력직이 내 태생인지라 일을 다각도로 키우는 것만 배워서는 이 활동이 커지기 시작했다. 

좋은지 나쁜지 모른체 우선 소명의식으로 하다보니, 동네에서 팝업놀이터에 오던 어린이들의 보호자들이 본인도 해보고 싶다며 트레이닝 과정을 요청하셧고, 회의에서 만난 유니세프 분들과 이야기 나누다 6000명이 오는 아주 큰 놀이판도 부분으로 기획하고 참여해 보고,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라고 전국에 있는 놀이분야의 플레이어들을 조사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하면서...이게 지금 활동이 아니라 일이 되가고 있구나를 조금씩 느꼇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내 본업이라 생각하며 일하진 않았던것 같다. 


다만 디자인적 사고를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으니,

대상과 현장의 문제를 조사하고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적용하고 수정하고 하는 방식의 연구실행을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플레이워크의 되돌아보기 (Reflexive work)를 계속 해나갔던 그때였다. 


놀이디자이너 

이후 어라운디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행동하는 손' 에서 '놀이디자이너' 라는 신직업을 달고 트레이닝 과정을 엮어가는 작업을 함께 해보았다. 지금 어라운디는 방과후 돌봄 서비스로 나는 커뮤니티 베이스의 플레이워크 작업으로 다르지만 다음세대를 위한 기획과 운영을 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aroun_d/220834322638

https://blog.naver.com/aroun_d/220836006901

https://blog.naver.com/aroun_d/220851726098

https://blog.naver.com/aroun_d/220851752825

https://blog.naver.com/aroun_d/220857353636


놀이커뮤니티 기획자


일이 커지고 또 많아지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안산의 일들을 3년동안 느슨하고 끈끈하게 기획하고 진행하며 

다양한 어린이 그리고 보호자 이해관계자를 만나며 우여곡절도 있으며,

내가 하는 이 일을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하는 질문은 매번 하게 되었다. 


그래 내가 커뮤니티 안에서 유휴공간을 확보하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 (환경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을 만들어가고 기획하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아젠다와 호기심을 다른 친구들고 함께 놀 수 있게 만들어 주니 '놀이커뮤니티 기획자' 라고 나를 설명해야 겠다 라고 생각한다. 


일해보니 활동가 차원이 아니라 

기획서를 쓰고 예산도 따내야 하고, 협의하고, 홍보하고, 사람을 모으고, 의식변화 워크숍을 하고, 

시민이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일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하고,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지며 놀 수 있는 환경과 

그 안에서 여러가지 플레이워크 테크닉 또한 연구하고 실행하며...


때로는 아동친화도시 관련 정책적인 부분의 컨설팅과 자문을 진행하며

실질적으로 어린이 뿐만 아니라 활동하다 보니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성이 배제된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잘 살게 이 사회적인 시스템과 정책 그리고 하드웨어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에 대한 기획과 활동을 해나갔다.


국내외 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놀이분야 세미나에 가기도 하고, 공원자임 포럼, 커먼스, 기술 관련 여러분야의 분들을 만나며 결국 사회구조와 현상이 어린이 스스로가 놀이의 본질과 가치를 집 근처에서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은 어른이 만들어 줄 수 밖에 없는게 Fact 인지라...

놀 권리는 근간의 뿌리이고 정말 어른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하고 적용하고 다시 수정하고 실행하기 시작했다.

플레이메이커 (Playmaker) 

그 간엔 놀이커뮤니기획자에서 놀이판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플레이메이커 (Playmaker) 라고 정체성을 소개하며, 업을 표현하는 단어 하나에도 사람마다 다양하고 다르게 생각함을 알게되었다. 놀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오해가 있어, 나 또한 누군가가 저 위의 내용과 같은 일을 할때 어떻게 불리우고 무슨 일을 한다고 이야기 해야하나? 고민이 많아졌다.


좋은 기회로 인도의 Roundglass Learning Summit 에 초대받아 전 세계에서 약 120명의 플레이어들이 

다음세대가 잘사는 Hollistic Wellbeing 에 관한 주제로 워킹그룹을 만들고 

인도와 미국의 학교를 타겟으로 하며 City lab을 구동해 보는 플레이어로 참여 했다. 

서밋이 열리기 전 일주일 또는 이주일에 한번식 온라인으로 만나 아젠다를 논의하고 무엇을 실행할지 정리해 가며, 그야말로 무언가를 하려거든 Collective impact 가 매우 중요함을 경험하고 실행한 몇달이다. 


내가 속한 팀은 Sports and Movement 팀이었고  

뇌과학자, 올림픽 기획자, 댄서, 요가/명상, 나는 플레이워커, 지속가능성에 (SDGs)관핸 배움 서비스를 놀이와 접목시킨 Playful learning , 정책가, 펀더 등등을 만나며 다각도로 대화하고 나누며 


놀이분야라는 것이 어느 한가지만 논의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오픈된 태도를 보이며 진정 다음세대의 맘과 몸 전체적인 삶이 평온하고 잘 살게 서포트 해주려면 지금을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어떠한 전략과 행동을 해야할지 깊숙하고 넓게 배우고 경험하고 나눈 시간이었다. 

인도 Summit 이후로 코로나 시대가 도래했다. 

고민한다고 해결이 될리도 없고, 물을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우선은 코로나시대에 내가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놀이를 업으로 가지고 있는 국내/국외의 사람들과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배움을 얻고 활동하는 생태계인지 더 연구하고 들여다 보기로 한다. 


다행이 코로나 시대라 놀이관련 국제컨퍼런스나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열려 그동안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자리에 다른 나라의 놀이분야에서 일하는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나누며 그곳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정리하고 분석해 나가게 되었다.


아래의 왼쪽 사진은 그나마 우리와 비슷한 토양을 가진 싱가폴과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이분야의 업을 가진 친구들과의 밋업이다. 입시와 같은 사회적인 구조도 비슷하고 아시아인으로서 양육된 방식도 비슷한지라 어찌나 공감하고 나눌 이야기가 많았는지 모른다.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정책적인 변화 안에서 걸어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다. 홍콩은 특히나 Play right 이라는 재단에서 영국과 협력하여 플레이워크 양성과정을 열고 있고 그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플레이워커가 얼마나 홍콩내에서 인기가 높고 심지어는 비싸고 ( 나도 해보면 품이 정말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들어가지 못해 자기도 4번의 라운드 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싱가폴 친구는 박사과정을 밟으며 우리나라의 누리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어, 누리과정의 놀이 분야가 어떻게 해석되고 실행되고 있는지 나에게 한국 자료들을 요청했다. 누리과정에 대해 나도 깊숙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친구의 요청으로 누리과정을 기획하고 연구하고 만든 연구자에게 요청해 자료를 요청하고 연락 나우었으나,  아쉽게도 영어로 번역된 Summary를 내부 상황으로 인해 받을 순 없었다. 

그래서 우선은 내가 읽고 분석한 Fact 를 전달하며,  나 또한 누리과정에서의 놀이분야기 수정되어야 함을 느끼고 알게 되었다. 


아래의 오른쪽 사진은 전세계의 플레이워커들이 본래 오프라인으로 캠프+ 콘퍼런스 = 캠퍼런스에 모여 캠핑하고 놀면서 정보(하드웨어/소프트웨어) 를 교류하고 서로 에너지를 나누며 리트릿 하는 행사이다. 코로나 때문에 운이 좋게 온라인으로 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 참여하게 되었다. 각국의 플레이 워커들이 아랍어 , 터키어 등등 을 번역하며 서로 머리와 맘의 무언가를 나누며 참 따뜻한 시간이었다. 애석하게 동양의 플레이워커는 나 한명 결국 한국 사람 나 한명이라 터키가 매우 부러울 정도 였다. 매부매부!!


플레이워커 (Playworker)

중국에서는 활발하게 안지시가 그리고 영국에서는 웨일즈 등 각 지역의 민간단체 또는 사회적 기업 평생교육 개념으로 미국은 있을지 알았더니 심지어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영국 조차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나마 다양한 민간단체가 그 커뮤니티와 지역의 특수성 또는 설립자가 추구하는 Identity 에 맞게 트레이닝 과정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상황을 조사하면서 우리나라의 과정도 골자와 본질은 변하지 않되,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 시킬 수 있게 만들면 너무 좋겟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들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아직은 활동가 개념으로 과정이 짜여져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활동가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 나가기에 지속성을 바라보기엔 험난한 산봉우리 몇개는 홀로 넘어야 된다. 그나마 좋은 코치나 동료를 만나면 그나마 힘내서 갈 수 있지만, 중간에 손 놔버리기 참 좋은 양성과정이다. 과정 뒤에 업이나 지속가능하게 돈을 벌 수 있는 플로우로 이어지지 않으면 대상에게도 그 영향이 가기 어려운 상황이 대부분이다. 


어짜피  내가 서양에서 트레이닝 과정을 들어도 

한국에서 다시 연구하고 실행하고 적용시켜서 다시 바꾸어 가는 과정을 해야한다. 

하지만, 우선 우리내보다 먼저 고민하고 실행해본 영국의 두 과정을 듣기로 2021년도에 결정했다. 


하나는 영국의 모험놀이터의 Pioneer 시대부터 활동해온 활동가겸 연구자인 쉘리의 PARS 트레이닝 과정 (매우 체계화 되어 있고 학문화 되어 있으며, 여러차례 assessment 를 보아야 하는 과정)과 

다른 하나는 내 또래의 지금 활동하는 플레이워커들이 전세계의 플레이워크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있는 Popup Adventure Play의 트레이닝 과정이다. 

플레이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두 그룹이지만 세대가 달라 배움의 형태와 커뮤니티의 구조는 확연하게 달랐다.  


PARS 의 트레이닝 과정은 플레이워크의 연구 실행자를 키워내고 영국에서 공인된 인증을 주는 형태라면, 

Popup Adventure Play 는 그 야말로 모듈과 미션이 주어지고 나의 실행연구를 제출하면 

먼저 걸어가 본 코치가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하고 이끌어 주면서, 

어려움이 있거나 질문이 있거나 또는 재미난 일을 도모하고자 할때 커뮤니티 플랫폼 안에서 대화나누고 해결해 나간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나 이외의 20-30 대가 이 일을 업으로 가지려면 어떠한 구조와 형태에서 연구하고 실행해나가며 성장해 나가야 할까는? 

그건 묻지 않아도 후자이다. 전자가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고, 상황상 필요할때는 구동해야할 시스템이며 인증이라 나도 언젠가는 선택해야할 부분일지 모른다.


후자의 커뮤니티 안에서는 2005년도에 만들어진 플레이워크의 원칙이 이제는 좀 바꿔야 하는 현재가 아닌지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고, 플레이워크 학문이 너무 고립되면 안되니 어떻게 하면 더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임팩트를 나누면 좋을지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  

https://blog.naver.com/popupplayseoul/221922716728


어쩌다가 영국의 플레이워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만들어 가는 Playwork Foundation의 워킹그룹의 회의에 참여해서, 이곳도 아직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논의하고 수정하며 만들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만큼 이 분야가 규정하기도 어렵고 우리의 대상이 사람(어린이/청소년)인지라 사회 시스템과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구조나 경험이 바뀌어 가야 한다. 


나도 트레이닝 과정을 현재도 이수중인데, 그동안 팝업플레이 서울에서 기획하고 운영해왔던 트레이닝 과정도 코로나 시대에 좀 더 넓고 깊숙하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쳣다. 결국은 놀이판에서 일하는 어른이 내 행동이나 과정이 (개입의 테크닉 이라던지) 무엇이라고 정확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나 스스로의 습관과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 어린이의 행동이 아닌 어른인 나 말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를 간절히 원했는데, 난 한국에서 보다는 다른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서 위안과 에너지를 얻으며 현재는 활동해 나가고 있다. 가끔은 비슷할 필요는 없지만 고민과 생각과 연구하고 실행한 깊이나 넓이가 비슷비슷해야 위로 받고 공감받는다 느낄때도 있어서 인가보다. 

그건 경험과 나이 차이가 아니라 고민과 치열한 연구와 실행의 정도라고 많이 느낀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열린 마음과 따수운 마음의 눈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활동을 응원하는거겟지... 


나 또한 살짝 이 판의 모호함과 자신만의 의견이 옳다 주장하는 비폭력적인 대화가 아닌 배틀을 하고 싶은 이들과의 상황이 종종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이 뭐가 있는가? 연구하며 실행하고 그 커뮤니티 또 대상의 상황에 맞게 가장 적합하고 조화로운 방향으로 만들어 가고자 자신의 자리와 포지션에서 노력하는거지? 


그래 이건 업이나 업..

노동자 이런 표현 한국에서 부정적인데 어쩔수 없다 플레이워커다 이건.

일이다 일...

이렇게 생각하며 국제적 그리고 한국내에서도 서로 통용 되어 나 그리고 우리가 연결될 수 있게

플레이워커 (Playwork) 라고 정체성을 설명하는 올해의 시작이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커뮤니티 그거... 우선 이끄는거 거 참 힘들지만 나라도 해보자 하며 


플레이워크 코리아(Playwork Korea) 

를 기획하고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놀이분야에서 힘써주신 우리 윗 세대의 플레이어를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다. 

그 분들이 그 세대와 현장에 맞게 여러모로 힘써주신거 모른다면 거짓말이지.


다만 내가 연결지어 일하려는 분야는 그야말로 업으로서의 플레이워크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 나가야 할까? 이다. 논문 그리고 잡지를 글을 찾아봐도 국내에서는 아직은 활동가 개념의 이야기가 많아서 

영국과 같이 Level 6까지의 플레이워크 분야를 한국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만들어 가려면 많은 협력도 필요하고 재원도 필요하다.


한때는 여러가지 문제에 짓눌려, 뭐 하나 시작을 못하겠을때가 있엇다.

평생교육원이나 대학과정으로 누가 좀 만들어 놓으셧으면 내가 가서 교육받고 싶다 라는 울고픈 마음도 있었고, 내가 모든걸 할 수 없는데 생태계를 논하며 팝업플레이 서울에서 하는 활동과 일을 너무 몰아쳐서 작게만 보는 누군가의 말에 상처 받기도 하며 행동이 아닌 말만 하는 누군가에게 화날때도 있엇다.


화내서 무얼하나, 

작은 행동이 더 긍정적인 변화와 신나는 삶을 가져온다는거 누구나 알지 않은가?

예전처럼 관주하도의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전국에서 100명남짓 플레이어들 모아 무언가를 한다는거 또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그거 옳지 않은 방향이고 끈끈함과 지속성은 그 때 이벤트 뿐이라는거 안다.


지금 가야할 방향은 

우리도 우리의 놀이판 안에서 몇 명만 같이 놀더라도.

함께 배우고, 싸우고, 그래서 왜 그런지 연구도 해보고,

힘내서 무언가 바꿔보고 싶어서 실행도 해보고 

그런 징글징글한 함께를 이야기 해본다.


팝업플레이 서울에서 연구하고, 기획하고 , 실행하며

플레이워크란 무엇인가를? 나름 한국 그리고 국제적인 텍스처에서 정의를 내리고 활동하고 있다.

어떤 '업'임을 정확히 이해관계자 또는 대상에게 전달하고 서로 이해해야만 

플레이워크에 관한 일의 바운더리와 해야하는 카테고리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행동하는 손->놀이디자이너->놀이커뮤니티기획자->플레이메이커->플레이워커까지 오기까지

이렇게나 정체성의 실험이 있었는데,

유기적으로 바뀌고 본질은 변하지 않는 플레이워커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 하리라 생각한다.

나혼자? 아니 누군가와 함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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